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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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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역사에서 성군으로 높이 추앙되는 임금에 순과 우가 있다.

 

   우는 누가 자신을 꾸짖으면 세 번 절하였고 한다.

그러니까 그는 자기의 못난 점을 찾아 잘 닦았다는 이야기다.

효자로 알려진 순 임금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에서 자랐는데, 그 여자의 성미가 남달랐다.

하루는 그 계모가 순에게 구덩이를 파라고 일렀다.

깊이 파들어 가면 위에서 흙으로 덮어 눈엣가시 같은 의붓자식을 생매장하겠다는 뜻이었다.

계모의 의중을 알았건만, 효자였던 순은 이를 거역할 수가 없었다.

''네, '' 하고 구덩이를 팠지만, 순은 죽지 않았다.

구덩이를 파는 동시에, 살아 나올 구멍을 함께 팠던 것이다.

 

   또 하루는 계모가 순에게 지붕에 비가 새니 올라가서 살펴보라고 일렀다.

순이 사라다리를 걸쳐 놓고 지붕에 올라가 살피는 사이, 계모는 사라리를 치우고 밑에서 불을 질렀다.

그러나 순은 죽지 않았다.

이미 계모의 뜻을 알아채고 사다리를 또 하나 갖고 올라갔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흐름에 거역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닦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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