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만상스님은 옹주 만년현 사람으로 법화경을 낭송하고 그 뜻과 이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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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번이나 해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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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이 일찍이 처마 밑에서 법화경을 외우고 있노라니 흰 꿩이 홀연히 날아와서 좌우에 엎드리는 지라, 스님이 손으로 잡아도 놀라서 나부대지 않고 무시로 왔다갔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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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로에 숯불이 저절로  피어나기도 하고 혹은 좌상 뒤 자리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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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기이한 향내가 나며 또 방 뒤의 나무 위에 탑 같은데 모셔 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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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불사이 어느 사이에 와 있기도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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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참새 한 쌍이 양쪽에 스님을 모시는 듯이 서 있다가 스님이 그 불상을 모셔들여오니 새는 훌쩍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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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님이 한밤중에 조용히 앉아 있는데 홀연 비몽사몽간에 서북쪽 하늘에굉장히 높고 아름답게 장식한 보탑이 나타나고, 동북쪽에서는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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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별 속에서 일곱 부처님이 나오시니 금빛 찬란한 모습이 한없이 단아하고 명랑하신지라, 서로 기뻐하시고 예배 찬탄하시더니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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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히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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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상스님은 법화경을 사천여 번이나 외웠는데 입적할 때 제자더러 보현보살의 이름을 부르라 하더니 갑자기, 보현보살이 오셔서 내 오른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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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다고 하고는 숨을 거두니 나이는 일흔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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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품,견본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