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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수도자의 기우祈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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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9   2017.11.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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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이헌국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젠겐이라는 수도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흔히 천계에서 일어

나는 네가지 선정禪定 을 깨닫고 다섯가지 신통에 통달하여 불도를 깨닫고 있다고 뽐내면서

"나는 이미 아라한의 지위를 얻었으므로 비가 안오는 날엔 기우를 해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

항상 말하고 있었다.

어느 해 마쓰라국에 매일 가뭄이 계속 되고 비가 안내려 모든 사람들이 이 젠겐이란 수도자

에게 비를 내리게 하도록 부탁하려 했다.

마쓰라국의 나다 바다에 있던 우바굿다 성자는 좌선을 하고 명상을 하고 있을때 이 소식을

들었다.

"젠겐의 코를 납짝하게 만들어서 그로 하여금 진심으로 불도를 깨닫게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신통력으로 온 나라를 일이년간이나 극심한 한발을 만들어 그 사이에는 비

한방울도 안오게 했다.
한편 사교도들이 점을 치자

"일이년이 지나지 않으면 비가 안온다."

라고 하므로 온 나라사람들이 근심을 하자 사교도들은

비가 오게 하려면 우바굿다 성자에게 부탁하는 도리밖에 없다."

고 말하자 여러 사람들이 우바굿다 성자에게 가서 부탁을 하자 , 성자는

"내게 기우를.......그런 것을 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면서

"게이헌국에 젠겐이란 훌륭한 수도자가 있지 않는가 ,그 수도자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고 하자 마쓰라국 사람들은 젠겐에게 사람을 보내 그 일을 부탁했다.

젠겐은 신통력으로 공중을 날아서 마쓰라국으로 가서 즉시 배를 오게 했다 이때 그가 오게

한 비는 수미산의 남쪽에 있는 엔부다이에만 국한 되었다.

그래서 그곳 사람들는 큰 비가 와서 홍수가 나지나 아니 할까 하고 근심을 했지만 매우 기뻐

서 생각하기를

"젠겐은 이처럼 비를 내리게 하지 않았느냐 우바굿다 성자보다 훨씬 훌륭하지 않느냐"

하고 젠겐은 이 일로 더욱 의기양양해서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마쓰라국을 떠나려 했다.

그때 두바굿다 성자는 극히 적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마쓰라국에 들어갔다 젠겐은 이를 보고

거만한 태도로

"어떤가 나의 솜씨를 똑똑히 보았지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겠지"

하고 뽐내면서 어깨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거들먹 거리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참 나는 아라한이지 아라한은 거만을 피우면 안되지"

라고 말하고 그는 우바굿다 성자 곁으로 가서 그의 발에 절을 했다. 그 다음 그는 우바굿다

에게

"부처님이 돌아가신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대덕大德 께서는 지금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계시지요 내게 설법을 하여 주실 수 없겠습니까?"

우바굿다 성자는 젠겐이 겨우 거만하 ㄴ생각을 버리고 참회하고 부처님의 도를 구하러 온 것을

알고 처음으로 입을 열어

"젠겐이여 너는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계울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 도대체 너는 거만 하기

가 비할데 없고 자기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은 없다고 뽐내는데 부처님이 어디서 기우 같

은 것을 설법하셨느냐 더우기 부처님은 기우와 같은 세속적인 일에 신통력을 발휘하는 따위

를 수도자에 엄격히 금지 하시고 있다. 그런 것은 너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라고 설교를 받자 젠겐은 크게 반성을 하고 열심히 불도를 닦아 마침내 아라한의 지위에 오

를수 있었다 한다.

 

불기2561정유년11월29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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