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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 부처님을 살해하려한시리굿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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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   2018.02.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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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고따마에 대한 증오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사

건이 벌어졌습니다 제 아내 집안은 보래 저와 같이 뿌라나깟사

빠의 교단을 신봉했습니다 헌데 처남 조띠까가 고따마를 추종하

더니 ㅇ더느새 장인을 비롯한 온 집안사람이 개종을 해버렸습니다

고집불통인 장인을 설득할 만큼 처남은 언변이 뛰어난 자입니다

아버지를 개종시킨 것으로 부족했느지 처남은 일없이 앝아와 번

번이 고따마에게서 들은 말들을 늘어놓곤 했습니다 그날도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형님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인 부처님이야말로 모든 것

을 아닌 분입니다

"처남이야 그분을 존경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도 당연하겠

지 하지만 진정으로 모든 것을 아는 분은 뿌라나깟사빠 한분뿐

이야"

"뿌라나가 작은 지혜로 세상 사람들의 눈을 현옥시키고는 마

치 모든 것을 아는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그는 모든 것을 아

는 자가 아닙니다 반 토막짜리 지깃과 약간의 날카로운 관찰력

으로 이리저리 짐작하고 추리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말

들을 가지고 어덯게 모든 것을 아는 지혜라 할 수 있습니까? 그

건 장님이 수정을 눈에 끼우고 "나도 눈이 있다"고 떠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어린아이나 그런 말을 믿지 온전한 사람이 그말

을 곧이듣겠습니까?

위대한 스승 뿌라나를 장님에 비유하는 말에 전 발끈 화가 치

밀었습니다

"뿌라나깟사빠를 직겁 뵌 적도 없는 자제가 도대체 뭘 근거로

그렇게 비방하는가?

"꼭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그를 알수 있는 건 아

닙니다 세상에 떠도는 그의 말과 그가 하는 행동거지를 보면 그

가 어떤사람인지 알수 있습니다"

"고따마의 속임수에 단단히 넘어갔구먼 남들이 하는 말을 주

워들은 처남이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고 내가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뿌라나깟사빠는 분명 누워서 천리를 보고 앉아서 만리

밖을 보는 분이야"

물러날 조띠까가 아니었습니다 처남은 눈을 동그렇게 뜨고 또

렷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뿌라나가 모든 것을 아는 자가 아님을 제가 증명해 보겠습니

다 뿌라나를 청해 저희 집으로 데료올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모시고 가지"

전 곧장 뿌라나의 처소로 말을 달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조띠

까의 집으로 가 주실 것을 청하였습니다 뿌라나는 라자가하에 부

자제자가 또 하나 생겼다며 흔쾌히 걸음을 나섰고 그 뒤를 오백

명의 제자가 따랐습니다 벌거벗은 나체 수행자들의 대대적인 이

동에 골목마다 사람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조디까의 집 앞에 당도

한 뿌라나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빙그레 웃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궁금해 물었습니다

"무엇때문에 웃으십니까?"
"저 나마다 강 억덕의 원숭이가 나무에서 장난치다 강에 빠진

꼴이 참 우습구나"

나마다 강이라면 이곳에서 천리나 떨어진 곳입니다 그 먼곳

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앞에 벌어진 일처럼 보다니 역시 뿌라나

는 무든 것을 아는 분이셨습니다

"우와 신기하네"

구경꾼들의 웅성거림에 어깨가 으쓱해져큰 소리로 처남을 불

렀습니다

"조띠까 뭐하는가? 무든 것을 아시는 분 뿌라나깟사빢[서 오

셨네"

 

불기2562무술년2월13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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