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만난사람들 - 웃음과노래를팔던기녀암바빨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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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2 2018.01.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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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여지도 없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초대하였고 부처님께서도 이미 허락하였습니다
양보할수 없습니다
귀족을은 천한 기녀에게 선수를 빼앗겨 자존심이 상했나 봅
니다
"황금 천냥으로 보상하리라 그대의 공양을 우리에게 양보하라"
"제 초대는 이미 결정됬습니다"
"천냥의 열여섯 배를 주겠다 그 공양을 우리에게 양보하라"
설사 귀하신 분들의 재산 전부를 주신다 해도 돌이킬수 없습
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뵙고 싶다면 제 동산으로 가셔야 할 겁니
다 제가 암바나무 동산에 묵으시도록 청했고 부처님께서 허락하
셨으니 지금쯤 그곳에 계실 겁니다
더 실랑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간단히 인사하고 다시 마차를
달려 집으로 향햇습니다 화려한 치장을 걷고 잡다한 물건들을
치우고는 곳곳에 향기로운 물을 뿌려 쓸고 닦았습니다 그리고
온 훼살리를 뒤져 최고로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들을 모아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그렇게 분주한 밤을 보내고 이튿날 날이 밝았습니
다 온 집안사람들이 소박하고 정갈한 옷을 입고 기러기 떼처럼
줄지은 부처님과 제자들을 맞이하였습니다 황금주전자를 든 저
는 몸소 부처님과 비구스님들께 음식을 올리고 공양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손과 발우를 씻을 물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청하였습니다
웨살리에서 이 숲이 가장 훌륭합니다 저는 이 동산을 여래와
숭단에 바치겠습니다 저를 가엾게 여겨 받아주소서
부처님께서는 저를 가엾게 여겨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게
송으로 말씀하셧습니다
탑을 세우고 절을 짓고
동산의 고일로 시원함을 보시하며
다리와 배로 사람을 건네주고
광에에서 물과 풀을 보시하라
또 집을 지어 보시하면
그 복은 밤낮으로 불어나리니
계를 갖추어 맑고 또 깨끗한 자
그는 죽어 반드시 좋은 곳에 태어나리라
저는 낮은 평상을 가져와 부처님 앞에 않았습니다 부처님은
저를 위해 차근차근 설법해 주셨습니다 보시와 계율을 지키면
그 공덕으로 천상세계에 태어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고 애욕은
큰 재앙이요 더럽고 깨끗하지 못한 큰 번뇌이므로 이를 벗어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부감 없이 가르침을 받아
들이고 기뻐하는 저의 모습을 본 부처님은 이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말씀하시고 괴로움이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벗어남에 대
한 성스러운 진리를 설명하셨습니다
명쾌하고 온화한 부처님의 말씀은 깨끗한 흰 천에 붉은색을 불
들이듯 제 마음에 또렷이 스며들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티
끌과 때를 멀리 여의고 실상을 바로 보는 법안이 생겼습니다
진정의지해 물러야 할곳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게 된 저는 다
시는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맹세하였습니다 그러자 곧
마음에서 모든 두려움과 슬픔이 안개 걷히듯 사라졌습니다 저는
기쁨에 넘쳐 부처님께 합장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아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들에게 귀
의합니다 원하옵견대 여래께서는 제가 바른 법 가운데서우바
이가 되도록 허락해 주소서 저는 지금부터 목숨이 다할때까지
생물을 죽이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삿된 음행을 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저는 부처님으로부터 다섯 가지 계를 받은 그 순간 다시 태어
났습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교태로 남자들을 유혹하뎐 암바빨리
는 그순간 사라졌습니다 술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며 부자들의
주머니를 노리던 아마빨리는 그 순간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날
이후 단 한번도 계율을 어긴 일이 없습니다 봄날 아지랑이처럼
어지럽던 저의 감관은 깊은 호수처럼 잦아들었습니다 고운 얼굴
빛을 보고 다가온 이들을 전 연민으로 위로하고 평온한 휴식을
맛보게 해 주셨습니다 언제부턴가 욕정으로 들떴던 그들도 푸근
한 웃음을 지으며 따스한 벗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잡았던 저의 외로움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지금 제
곁엔 어느사내보다 듬직하고 어느 사내보다 굳건히 맹세를 지키
며 어느 사내보다 큰 기쁨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
처님이 가르쳐주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불기2562무술년1월29일 경일암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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