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확고한 신념으로 세존의 가르침 듣고

확고한 신념으로 세존의 가르침 실천하며

확고한 신념으로 풀륭한 벗들과 사귀어

반드시 저의 열반을 성취하오리다.

저는 본래 흉포한 악인

손가각을 잘라 목걸이를 만든자

더럽고 탁한 악의 강가를 또돌다

다행히도 세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흘리는 피는

지난날의 업장을 녹이는 것

누구도원망하지 않으리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리다

활 만드는 장인 뿔을 잘 다루고

능숙하 뱃사공 거친 물살 누비며

훌륭한 목수 나무를 다듬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스립니다

어떤 이는 채찍으로 저를 때리고

어떤 이는 폭언으로 저를 욕해도

끝내 칼과 몽둥이로 맞서지 않을 것이니

저는 이제 스스로를 항복받았습니다

지난날 어리석어 약행을 일삼았지만

이제는 그쳐 다시 저지르지 않으니

구름을 헤치고 나타난 해님이

온세상을 밝게 비춤가 같습니다

지난날 어리석어 악행을 임삼았지만

이제는 그쳐 다시 저지르지 않으니

구름을 헤치고 나타난 달님이

온세상을 밝게 비춤과 같습니다

수많은 고통에서 감정을 다스리고

걸식한 음식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니

수많은 고통을 참아내는 동안

제가 지은 악업도 다할것입니다

다시는 죽음의 길에 들어서지 않고

구태여 살기를 바라지도 않나니

이제는 그저 때를 기다리며

기쁨을 누릴지언정 번민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잘라 다리의 상처를 감싸주며 부처님은 밝은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훌륭하구나 아함사까"

깨어진 발우를 품에 안고 코끼리가 우는 숲으로 향했습니다.

숲속에 고운 진흙이 많으니 발우는 다시 만들면 됩니다. 찢어진

가사는 헝겊을 주어 다시 기우고 물들이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

면 쓰라린 상처들도 아물것입니다. 그러면 전 다시 사왓티로 걸

식을 나설 것입니다.

불기2562무술년1월20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