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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닥친 술 냄새에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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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북경 형부가에 있는 축봉사는 예전에 전단불상에 공양을 올리던 절이었다.   신종제 말년 제주라는 스님이 주지로 있었는데 성품이 진실하고 부처님을 엄숙하게 받들기는 하나 다만 술 한 가지를 끊지 못하는ㄱㅔ 큰 흠이었다.

   어느날 꿈에 험상스러운 얼굴을 한 사람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나는 지옥의 사자입니다.   생전에 아무개 노파가 착한 일을 한 가지도 한 일이 없었기에 지금 지옥에 갇혀 있어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월 삭망 때마다 이 절에 와서 예배하고 과일을 가져다 스님께 공양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스님은 그러한 인연을 생각해서 그 노인을 위해 법화경 한 부질을 읽어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하고 인홀불견 되는지라 스님이 꿈에서 깨어나 그 노파의 생전일을 생각하니 지옥 사자의 말이 틀림이 없었다.

   이에 칠월 보름날 백종재를 기다려 그 노파의 위패를 접어놓고 부처님 앞에 꿇어앉아 법화경을 읽어 나갈 때 다섯 권째에 읽기는 뜨겁고 목은 몹시 말랏다.   그만 일어나서 차를 찾아 보았으나 얻지 못하여 부엌 탁자 위의 술병 하나를 발견하고 흔들어 보니 아직 남은 것이 있엇기에 그 곳에서 병을 기울여 찬 술 한 모금을 그대로 마시고 다시 불전에

꿇어앉아 일곱 권 법호ㅏ경을 다 읽어 마쳤다.

   그 이튿날 밤 꿈 전에 왔던 지옥 사자가 다시 와서 하는 말이 스님께서 법화경 네 권까지 읽었을때 마침내 지옥 일대는 금색 광명이 내려 쪼여서 그 노파가 막 지옥을 여의고 곧 선처에 수생하려할 찰나인데 별안간 한 무더기 술 냄새가 들이침에 광명은 어느 결에 없어지고 법화경 다섯 권째에서 일곱권째까지 읽는 동안 술냄새는 마찬 가지이므로 그 노파는 힘을 얻지 못하여서 그대로갇혀 있습니다하였다.

   주지스님은 그 말을 듣고 모골이 송연하여져서 그 즉시로 일어나 다시 목욕하고 정의정복을 갈이입고는 불전에 나아가 지성참회한 후 법화경 다섯권째에서 일곱 권째까지 정성을 다하여 읽어 마쳐주고 그 후로부터 한평생을 마치도록 술을 엄금하였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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