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만난사람들 -아이를 잃은슬픔을 이겨낸 빠따짜라비구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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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4 2018.04.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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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기에 이리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 저희는 사까족 부녀자들입니다. 악마 같은 위두다바의 칼날
아래 남편과 아버지를 잃고 채찍을 맞으며 고향을 떠나야 했습
니다. 저희 는 차라리 그때 남편과 아버지 곁에서 죽어야 했습니
다. 그랬더라면 이렇게 농락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원치도 않
는 보석과 비단을 걸치고 원수들에게 술을 따르는 저희를 위두다
바와 그의 수하들은 짐승처럼 겁탈했습니다. 치욕을 삼키며 위두
바다의 음식으로 모진 목숨을 잇던 날도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까빨라를 떠나고 7일 피 묻는 웃음으로 개선하던 위두다바는 아
찌라와띠 강변에 군막을 치고 거창한 연회를 벌였습니다.술과
욕정에 취해 한없이 농락하고 짓밟던 그들에게 하늘이 벌을 내렸
느지 그날 밤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삽시간에 계곡을 덮쳣습니
다. 술 취한 군사들은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대부분 물살에 휩쓸
렸고 기회를 노리던 반란군이 그 기회를 틈타 기습을 강행하였
습니다 드디어 하늘이 돕는구나 싶어 저희는 두 팔을 벌리며 반
란군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반란군은 피 묻은 칼을 휘두르며
소리쳤습니다
"여기 뒤두다바의 개들이 있다"
눈물을 삼키며 비단과 보석을 걸치고 술을 따라야 했던 불쌍한
저희의 처지가 그들 눈엔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그들 역시 위두
다바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시퍼런 칼날을 앞세워 저희를 맘껏
농락하고는 보석은 물론 입은 옷까지 벗겨 갔습니다 검붉은 핏
물과 뭉텅뭉텅 잘려진 시체들이 즐비한 곳에 고깃덩어리처럼 버
려진 저희들이 갈곳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말했
습니다
"우리에겐 사까족의 영웅 부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승단으
로 찾아가면 분명 불쌍한 우리를 보호해주실 겁니다."
저희는 사까족의 공주였던 툴라난다 비구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본은 저희에게 말씁하셨습니다.
불기2562무술년4월25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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