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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 깨달음에 나아가는 길에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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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 근심에 잠겨
홀로 탄식하니 슬픔만 더하네.
상념은 뒤얽혀 풀리질 않는데
밤은 어이 이리도 기나긴가.

슬프게도 가을바람 건듯 부니 초목이 흔들리는데,
어째서 사악한 기운 하늘에 둥둥 떠 있나.
노여움 많은 님 생각에
내 마음 아리도록 아파오네.

멀리 내 뜻대로 달려보고 싶지만...

이 시가 상념에 잠겨라는 초나라의 시인 굴원의 시의 일부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책 중의 하나가 초사인데 요즘 다시 잡게 되어 삶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
부처님께서는 삼계가 고통이라고 하셨지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문제에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무엇을 고통이라고 말하고 있는가?(생각 생각)

 고통이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지만 우리가 그것을 느끼며 살고 있는가? 아마 대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상 산의 수자상에 빠져서 영원이 이 자리 이 순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혹여 생각하지는 않는지. 그것이 병이되어 현재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상의 문제보다는 현실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이 현실에서 마냥 나의 시각의 경계에 빠져서야 되겠는가?  역시 우리는 삶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마음의 탐심을 비우는 그러한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음을 비우면서도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삶.

 이 글은 예전에 써 놓았던 글을 올리면서 왜이리도 그때와 지금의 나의 마음이 같을까 생각해본다.
아마도 많은 부분이 변화고 변화해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은 것들에 장애가 있는가보다. 예전의 상황과는 사믓다른 지금의 여건에서도 마음은 아직 허허벌판인가 보다.

 그동안 법인의 일들도 서울로의 사무실 이전 그리고 국내 행사의 국회의장상, 문화체육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서울시장상등을 만들어내어 진행을하고 있으며, 여타 많은 일들이 행해졌으나 그래도 소통의 여백은 부족한가보다. 아마도 절집의 생활이 아니였으면 외적인 일들은 좀더 나은 상황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마음은 여전히 굴원의 고민과 삶의 허함을 느끼며 위안아닌 위안을 느껴본다. 어딘가에 초사가 있을 것인데, 다시 찾아 보아야겠다. 마음과 몸의 이전으로 현상에서의 모양이 퇴색되고 자리는 혼돈이라 시간이 걸릴것이다. 그래도 다시금 찾아보는 그런 마음이 동하니 아마도 이번 12번째 삼칠일 정진기도는 바삐 움직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요즘 정리에 정리를 거듭하여 나아가고 있다. 무엇이 정리이고 무엇이 내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인지 단정지을수는 없을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 왔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오늘의 삶은 이방인의 삶인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절집에서의 이방인이라 그외에서도 이방인인것처럼 느껴지고 그들도 이저저도 아닌 모습으로 보이기도 할것이다. 행복해져보고자 하는 속성에서 많은 것들에 속아지내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 이제는 바로보고 바로 나아가야하지 않겠나. 이상만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현실에서의 행복은 어찌할 것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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