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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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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날, 설날의 세시풍속=설빔(빈부귀천 남녀노소 없이 새옷 마련)
신수점(한 해의 신수와 재수 미리 알기 위해 치는 점 토정비결이 대표적)
윷점(개인의 신수와 재수, 그 해에 비가 얼마나 와서 농사에 좋을지 점침)
안택(집에 탈이 없도록 지내는 고사. 무당이 맡아 집전하며 터주 조상 조왕 동신을 제사하고 차린 음식 골고루 나눠 먹음)
메구(재수 있으라고 농악대가 집집이 찾아다니며 풍물 치고 지신 밟음)
복조리(설날 아침 새 복조리를 벽에 걸어놓으면 조리가 쌀알처럼 만복을 일구어주고 조릿대 틈으로 삿된 것을 흘려보낸다는 믿음이 담겨있음)

“설날이라 한 해 시절이 열리고
즐겁고 기쁜 일도 이날부터 시작되네.
다함께 축배를 드세.
우리 모두 기뻐하세(元正啓令節 嘉慶肇自玆 咸奏萬年觴 小大同悅熙)”

 -신소(辛簫, 중국 시인) ‘元正詩’

 세월이 빠르다.
시간도 빠르다.
오늘이 설날이라 다들 마음이 좀처럼 여여하게 지내기 어려운 날이기도 하다.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지...

 그래도 오늘은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시간이 되어 내일을 생각하는 그런 시간이 잠시라도 주어지면 좋겠다.
우리네 삶에서 그런 시간들이 항항 화두를 쥐듯이 가지고 있다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업이라면 업일 것이다. 이것을 벗어나고 나아가는 것이 정진이요. 실천행이라는 것을 알지만 행하기는 어려운 것이 우리네 삶일것이다. 누가 그러라고 하지는 않지만 숙업의 인연들이 함께하는 그런 시간속에서 스스로 드러가버려 내일의 희망을 놓아버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버린 것이다.

 불자여 마음을 다잡아 생각해보자.
많은 것을 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작심삼일이라 하지 않는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에는 변화를 이루는 첩경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불식이라 했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한번에 이루는 것도 좋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전체를 보고 나아가는 그런 삶을 바꾸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저의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신 말씀중에 게으른 사람이 짐을 많이 진다고 하셨다. 역시 여기에 부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돈오돈수 혹은 직시인심 견성성불이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네의 보통사람들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용맹정진하듯 시간을 내어 점검과 아울러 경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보통은 그래서 저는 불식을 권하고 있다.

 오늘 설날 아침에 무슨 정진의 이야기를 하느냐 하지 마시고, 그래도 마음 한 자리에 내일의 희망과 미래의 깨달음을 생각하고 마음을 여여하게 그리고 여백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평가하는 그런 상대심이 아닌 스스로의 경계를 가지고 스스로 자족하고 나아가 그 여백으로 베프는 그런 불제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제불보살님의 가피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여여한 하루를...

 반야사에서 혜성성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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