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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 그리고 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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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1   2017.04.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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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된 나이인가보다.
어제는 양천경찰서 경승실장에서 회향을 하였다. 마지막 법문으로 가름했지만, 한 가운데 아쉬움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왔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지나가고 있음에 사람이 우둔한지라 뒤늦게 그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게 아닌가 한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그져 당연한 듯 시간들을 보내고 또 무언가 얻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지난 과거의 인연들을 보면 그래도 감사한 마음이 넘친다.

 지금 이 순간 많은 것들을 해 왔음에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은 무엇일까?
바라보는 힘의 원천을 알기에 마음의 동요는 그리 없지만 그래도 나만의 공간으로 나 자신을 가두고 싶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요즘 많은 이들이 스스로 힘들게 만들고 힘들어 하는 모습속에서 나의 과거의 일들을 보게 되는 것도 한편은 감사할 따름이다.
누구도 자신의 합리화에 매진하는 순간 자신의 회향과 참참회는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져 지금의 이 마음에 감사하고 부족한 정진에 마음을 더욱 두어야 할 것이다.

 인연의 고리에서 나의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에서 왔을 것이다. 이것을 망각하고 사는 인생이기에 회향과 멸에 대한 부분에서 우리는 순간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치지만 이것을 뛰어 넘기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원하는 것에 대한 관조가 부족해서 일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보지만 그리 이것을 뛰어 넘는 이들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함께하고 함깨 나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행복을 아는 이 일것이다.

 지금 우리는 행복해하고 있는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이것이 과거에나 현재에나 화두일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것을 생각하고 나 자신을 알아차리는 이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부모에 걸리고 남편에 걸리고 등등 특히 자식에 걸리는 이것은 해결의 기미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풀어가야할 것이다. 자기 자신의 문제가 중함을 알면 자연 자식의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찾을 것이지만 현상에 죽고 분별에 죽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음을 보고 느끼고...

 이제 조금은 더 품위있게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
여러분 여여로움으로 미래를 생각하고 오늘의 삶을 바라다보면 주위를 보는 힘이 생길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현재의 삶과 미래의 삶을 바꿀 것입니다. 누구도 이러한 자세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일으키는 것은 이제는 조금만^^ 하지만 대승의 경지에서는 일으키고 반드시 멸을 준비하는 그런 마음으로 일으키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많은 일들에서 중도에 마치고 회향을 하지 않고 더더욱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멸을 하는 그런 삶은 지양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이것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로 함께 좋아야한다는 것이 첫째요. 두번째는 상대를 편하게 해야한다는 것이요. 셋째는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멸한다는 것이요. 네번째는 모두에게 좋지 않은 멸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금 새겨봅시다.

 오늘 여유로움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좋습니다.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더라도 마음은 풍요롭습니다. 회향의 뒷 맛이라고 생각도 해봅니다.
그나마 많은 것에 멸을 잘하고자 노력하는 저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내어 본다는 것에 방점을 찍어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 봄은 어떨까요? 우리는 현상에 춤을 추지만 그래도 부처님의 그늘에서 살아감을 감사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상대를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나 자신을 둘러보면 그 또한 별거 아님을 알면서도 꼭 다른이의 허물을 고집하는 자신에 화를 내어 보세요.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순간 나 자신의 미래는 불행입니다.

 지금 이 순간 찰라간이라도 내려 놓고 즐겨봅시다.
부처님은 이것을 원하실 겁니다. 많은 것은 아니라도 바라다보는 그 내공이 당신을 행복하게 함을 명심하고, 저도 생각해주세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하며, 연수성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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