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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냉전시대 종식의 서막이 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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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   2018.06.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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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오래전 ‘이날’]은 195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1988년 6월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양국의 비준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1988년 6월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양국의 비준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1998년 6월2일 모스크바 미·소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논의했다

[오래전 ‘이날’]6월2일 냉전시대 종식의 서막이 된 정상회담

지난 1일 남·북의 고위급 회담과 북·미의 고위급 접촉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현재 남·북·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소통을 나누고 있는데요. 한반도에 오랜 시간 드리웠던 냉전의 그림자가 드디어 조금씩 걷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냉전 시대. 그 종식의 서막을 연 것도 미국과 소련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바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엘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입니다.

1985년 11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소 정상회담에서 만난 두 사람은 1986년 레이캬비크 1987년 워싱턴, 1988년 모스크바와 뉴욕에서 매년 재회했습니다. 그 결과 1987년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INF)를 체결하는 등 군비경쟁을 줄이고 냉전의 마지막 시간을 평화적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30년 전 이날 경향신문 1면에는 198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과 소련의 4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 남북의 직접 대화를 촉진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고르바초프는 회담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면서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 통일에 관한 원칙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처음으로 맞이했으며,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는데 미·소가 의견을 같이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남과 북이 완전히 배제된 채로 한반도 통일 문제가 논의된 것입니다. 분단의 역사를 되짚자면 특별할 것 없는 일이지만, 남북의 지도자가 ‘한반도의 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최근의 상황과 비교하면 낯선 풍경입니다.
[오래전 ‘이날’]6월2일 냉전시대 종식의 서막이 된 정상회담

이날 경향신문은 ‘냉전시대 종식의 서장’이라는 제목으로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 결산 기사도 실었습니다.

신문은 “미·소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의 사전 예고 등 2개의 군축 관련 협정과 고교생 교환 계획 등 7개의 쌍무사항 등 9건의 소협정을 체결하고 제3세계 지역 문제 협의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등 구체적인 결실도 맺었으나 전세계가 주시해 온 전략 무기 협정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의제토의는 예상대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면서 부정적인 소식을 알립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이나 소련의 회담 당사자인 고르바초프까지 이번 회담을 성공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레이건·고르바초프 간의 첫 정상회담 이래 미·소 간에 일고 있는 해빙과 화해의 분위기가 이번 회담을 통해 절정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세우기도 합니다.

모스크바 회담에서는 한 해 전 체결했던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의 비준서 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미·소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 제작, 배치한 핵미사일들을 스스로 파기하게 한 이 조약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그 협정으로 인해 파기 되는 핵무기는 양국 모두에게 극소수에 불과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양국의 핵 감축 협정이 지난번 회담보다 진일보하길 바랐던 국제사회, 그리고 한반도는 아쉬움을 달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스크바 회담에서 형성된 화해 분위기는 당시 우리 사회에 ‘기대감’을 안겨줬던 것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적극적 논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는 이렇게 마칩니다. “이러한 미·소 관계의 개선과 화해분위기는 동서분쟁의 극점 중 하나인 한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감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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