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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 2018.08.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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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80820_113736411.jpg (125.1K)

7 2018-08-20 11:44:07

본문

** 행복하려면 비어서 갓난아기로 돌아가라 **

마음이 맑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재물에 대한 욕심이 그다지 없다. 재물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썩어 악취를 풍기는 음식물과 같다.

몸이 음식물을 흡수하는 양이 한정되어 있기에 절제를 잃으면 몸을 살리려 먹은 음식물이 도리어 몸을 쓰레기 통으로 만들어 버린다.

남보다 많은 소유를 했으면서 위하여 사는 생활에 눈뜨지 못하고 자기 울타리 안에서 만족하며 소유를 거머지고 산다면 그는 그 소유로 말미암아 몸, 정신, 마음을 어지럽히고 학대하고 재앙을 불러들이며 살게 된다. 이는 마치 먹긴해도 똥을 안싸고 뱃속에 고이 모셔 놓는 것과 같다.

수행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 소유를 나눌 줄 모른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살아도 자기 마음이 굶주려 있기에 자꾸 이것저것 끌어 모으는데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의 생활은 변비증세를 앓고 사는 환자와 같아서 나중에는 자기가 살기 위해 자기 손가락으로 똥을 파내는 상황에 몰리게된다.

생활 속에 일어나는 수많은 우환, 근심, 고통꺼리들이 생겨서 원치 않는 돈이 설사하듯이 빠져 나간다.

그러므로 몸이 아프고 생활이 안풀리고 인간관계가 뒤틀리고 하는 것들은 일종의 부처님께서 주시는 생활 속 법문이 들어 있다.

많이 가진 자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욕심을 비우고 이웃에게 커피 한 잔, 짜장면 한 그릇이라도 사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가지고 싶은 것 다 갖고서 행복(극락)까지 소유한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소식하며
배(똥)를 비어라
비교하지 말고
가슴을 비어라
잡생각 말고
머리를 비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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