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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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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평하는 사람들이 부자들쭌이라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재산의 힘으로 놀러 오면 재산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
친척들 밀어 붙이면 이쪽도 친척들로 막아낼 수 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왕이나 왕자들이 들어 있는 것은 두 부모에게 마음 편치 못한 일이었다.
그들은 거부 장자의 아들처럼 재산이나 친척들의 힘만을 의지하고 사는 이들이 아니었다.
빠세나디 꼬살라 대왕의 권력을 한 부분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더러는 날카로운 칼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친척들의 힘이나 재산의 힘이야 겨루기로 한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무기에는 등이 서늘해진다.
  ''오! 어린 딸 우빨라완나야, 이렇게 번거로운 세상에 사는 것보다 교단에 들어가면 어떻겠느냐?''
  생각만으로 해결되지 않자 아버지는 딸의 마음을 떠보았다.
부모에게도 위험이 없고 어린 딸 역시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길은 이것뿐이 아닌가?
  ''예, 저는 교단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아버님.''
                                                &&&&&&&&&&&&&&&&&&&&&&&&&&&&&&&&&&&&&&&&&&&&&&&
  일찍부터 생각이 있었던 우빨라완나가 아버지의 생각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사왓띠 수도에서 우빨라완나의 비구니가 되는 의식이 크고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우빨라완나는 수행자가 되어서 오래지 않아 계단을 담당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그날 포살을 위해서 깨끗이 비질을 했다.
마실 물도 준비해 놓고, 앉을 자리도 펴 놓았다.
해가 지자 기름불도 많이 준비했다.
포살할 비구니 대중이 미처 도착하기 전 우빨라완나 테리께서는 기름접시의 불꽃을 자세히 주시하며 불을 관하는 수행을 키워갔ㄷㅏ.

  전생의 수행과 복이 갖추어져서 볼 수행 대상 화광삼매로 세간 선정을 순간에 얻게 되었다.
그때 세간 선정에서 다시 위빠싸나로 바꾸어 갔다.
대중들이 몰려왔을 때 우빨라완나 테리의 수행자의 일은 모두 완전하게 끝마쳤다.
                                                                                                                                &&&&&&&&&&&&&&&&&&&&&&&&&&&&&&&&&&&&&&&
  안다와나 숲 속의 작은 절에서 살며 수행을 할 때 듣고 싶지 않은 나쁜 소문을 듣게 되었다.
안다와나 숲은 사왓띠 수도 근처 제따와나 정사의 뒤쪽에 있다.
제따와나 정사와 멀지도 가깝지도 않고 사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마음 편히 수행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의지하는 곳이다.
    예전에 이곳은 사람들이 가지않는 깊은 숲 속이었다.
도둑이나 강도들이 많다고 소문난 곳이다.
옛날 어느 때 이 숲 속에 야소따라라는 이름의 거사 한 사람이 들어갔다.
깠빠 부처님의 제자 한 사람으로 아니가미도를 얻은 사람이었다.
경전, 아비담마, 이렇게 삼장을 입으로 외워 지니는 사람이기도 하다.

  닙바나에 드신 까싸빠 부처님의 탑을 세우기 위해서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보시품을 거두어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때 강도 오백 명이 나타났다.
탑을 세우기 위해서 보시 받은 금, 은, 루비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시 받은 물건들은 이미 모두 탑 세우는 곳으로 실어 보낸 것을 그들이 몰랐던 것이다.
    그 사람의 몸에는 걸친 한 벌의 옷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면 조용히 놓아주자고 한 쪽에서 말했으나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후환이 생길 것을 두려워했다.
  ''이 사람은 왕들과도 친분이 있어서 우리가 혹시 도시에 갔을 때 만나기라도 하면 곤란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잡혀서 죽음을 당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부처님 교단의 이익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한 그 남자는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 도둑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장님이 되었ㅎ다.
그래서 그 숲은 장님의 숲(안다와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어리석고 거친 사람들의 소행으로 까싸빠 부처님의 큰 제자 한 사람이 그 숲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 숲 속에서 고따마 부처님 제자 비구니 한 분도 애착에 눈이 먼 어리석은 남자에게 나쁜 일을 당했다.
                                                            &&&&&&&&&&&&&&&&&&&&&&&&&
  난다라는 젊은이는 우빨라완나를 출가 전부터 혼자서 짝사랑해 오던 사람ㅇㅣ었다.
친척 중 한 사람이기도 하였으며, 출가 전에 좋아할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비구니가 되었을 때는 기회가 올것이라고 기다리고 있었다.
    수행자 우빨라완나가 동료들과 같이 여행을 다니다가 부모님이 계시는 사왓띠에 다시 돌아왔다.
그때는 비구니들에게도 숲 속 절에서 지내는 수행이 허락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도시 근처 절에서 지내지 아니하고 안다와나
숲 속에서 지냈다.
숲 속에서 검소한 생활을 하는 곳이니 자그만 초막 정도이다.
    그날 사왓띠에 가서 걸식하고 돌아와서 그 작은 암자에 들어갔다.
암자 문을 열고 가지고 온 발우를 침대 머리맡에 가만히 올려놓았다.
밝은 햇빛 아래서 길을 많이 걸왔기 때문에, 그분의 눈에 방안풍경이 금방 익지 못해서 약간 희끄무레하였다.
    그때 난다가 침대 아래서 순간적으로 튀어나왔다.
심한 몸부림이 지나간 초막 안은 그분의 점심공양이 흩어져 있었다.
절 밖을 벗어난 순간 난다는 땅이 갈라지면서 산채로 지옥으로 빠져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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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나는 내가 했던 일에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자들과는 다른 여자들을 교단에 들어오도록  한 것이 혹시라도 잘못된 일은 아닐까?
    그러나 다시 생각할 때, 이 길고 긴 윤회가 그냥 멈추어 주지는 않는다.
힘 좋은 젊은 비구들 역시  잘못될 때도 있다.
업이 나쁘면 비구니뿐만 아니라 비구들로 부러져 가는 것이다.
    불법적으로 억지로 무너져 가는 것을 피할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이들에게 한 가지 의지할 것은 자기 마음뿐이다.
부수고 싶어하는 이들은 몸의 힘만으로 억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돌비석 기둥처럼 굳건한 마음만은 무너뜨릴 수 없다.
그래서 우빨라완나의 일을 전해 들은 부처님께서 내려 주셨다.
  ''비구들이여!    그 일에 마음으로 즐거움을 느끼지 아니한 비구니에게 허물을 지우지 말라.'';
    강제로 당한 제자 한 사람의 일에 대해 부처님께서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해 주시자 수행과 계율이 갖추어진 붉은 연꽃은 그대로 싱싱하였다.
 우리들 교단을 이끌어 가는 일과 그분의 계율에 관해서 한 점의 의심도 없었다.
    그러나 신도들 사이에서는 그 일에 관해서 말들이 오고 갔다.
성인의 지혜를 바르게 얻은 이는 어느 한 가지를 좋아하거나 집착하는 일이 없다고 하는 말을 만족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범부들은 이 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자기들 수준으로 보면 그럴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들 눈으로 보면 그분 우빨리완나는 나무토막도 아니고 흙덩이도 아니며 그들과 똑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있다.
나이 역시 젊고 싱싱하고 아름답다
이러한 이가 깊은 숲 속에서 두 몸이 만났을 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자기들의 몸과 마음처럼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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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제따와나 정사에는 법회가 매일 있다.
법회에 오는 사람들에게 책임 맡은 비구 한 분이 법문을 하여서 가르쳤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부처님께서 직접 오셔서 법을 설해 주셨다.
    오늘도 역시 특별한 일이 있었다.
 법문을 들으러 온 대중들은 우빨라완나에 관해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느라 시끄러웠다.
상가 대중에게 생겨나는 의심을 일찍이 빼어버리셨던  부처님께서 신도들이 가진 의심의 때 역시 씻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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