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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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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원대로 케마 왕비는 가르침을 펴는 여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손잡고 가르침을 펴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남편의 손조차 떨쳐 버리고 그 혼자서 가르침을 펴겠다고 한다.

  대왕은 애착의 줄 사이에서 교단의 이익을 위하고 싶었다.
케마왕비는 애착의 줄을 하나도 붙이지 않고 훌훌 떨치고 나서 가르침을 펴고 싶어한다.

  한 순간의 침묵이 ㅈㅣ나고 역시 큰 나라의 대왕답게 결정을 내렸다.
나라의 왕관을 손에 잡은 대왕이 교단의 영웅ㅌ, 이 여자에게 두 손 모아 합장을 올렸다.
  ''오!  케마여!  제가 만족하게 허락하겠습니다.
  케마의 수행자가 되는 일을 구족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바뀌어 네 가지 물건을 후원하는 신도의 처자에서 공손하게 여쭈었던 것이다.
나라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완전하고 올바르게 결정해 왔던 빔비사라 대왕이 자기 자신의 마음속의 일도 바르게 결정하였다.

  이 결정으로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왕비 케마를 황금으로 만든 가마에 태워서 장안의 큰 길을 돌면서 축하를 한 다음 비구니가
머무는 절로 보내드렸다.
비구니 대중의 계단에 들어가서 계를 받고 다시 비구 상가에 가서 계를 허락 받았다.

  비구니가 되는 의식은 이렇게 두 번 치루어야 한다.
영웅 같은 마음으로 교단에 들어왔던 케마 비구니를 칭찬함과 동시에 자기 개인의 일보다 부처님 얼굴에 더 비중을 두는 빔비사라 대왕에게 우리 모두가 '선재라, 착하도라.'라고 칭찬해 주었다.
                                              &&&&&&&&&&&&&&&&&&&&&&&&&&&&&&&&&&&&&&&&&&&&&&&&&&&&&&&
  조용한 곳에 머무시는 것을 즐겨하심은 부처님의 전통이다.
그러나 왤루와나 동산에서는 좋아하시던 풍습을 잠시 버리셨다.
이전에는 이렇게 버리신 적이 없었다.
  부처님께서 기다리셨던 비구니 중에 지혜 제일 제자가 오늘 교단에 들어오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그 동산에서 여행을 떠나시었다.
이렇게 시끄러운 왤루와나를 떠나신 것은 다른 계획이 있으시기 때문일 것이다.
\  부처님께서 앞에 가시면 우리 상가 대중 역시 차례로 따라갔다.
그때는 우리 교단의 누이들도 계속 따라왔다.
버리기 어려운 것을 힘들게 버렸던 빔비사라 대왕은 지내기가 홀가분해졌을 것이다.

  보기만 하고 얻지 못하는 업의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보지 못ㅎㅏ면 더욱 그리워지는 것도 당연하다.
사랑이 있으면 그리움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찌 되었든지 모든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서 부처님께서 여행을 떠나신 것이다.
가는 곳마다 법의 감로수를 내리시면서 제따와나 정사에 도착했다.
제따와나에서는 왤루와나 같은 것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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