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의경 제이 설법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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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3 2015.05.21 13:35
본문
부처님께옵서 말씀하시되 착한 남자여 이러한 한 법문의 이름은 무량의라 하나니
보살이 무량이란 것을 닦고 배움을 얻고자 하거든, 응당 마땅히 일체의 모든 법이 본래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성품과 형상이 비고 고요하여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으며 나는 것도 없고
멸하는 것도 없으며 머무르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아니하며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으며,
마치 허공과 같이 두 가지 법은 있을 수 없다고 관하여 살필지니라.
그리고는 모든 중생은 허망하고 비뚤어지게 헤아려서 이것을 이것이라 이것을 저것이라 하며 이것을 얻었다
잃었다하며 착하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어 여러 가지 악한 업을 지어서 여섯 갈래로 나아가는데 돌고 돌아오며
모든 괴로운 것을 독하게 죄다 갖추어서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을 능히 스스로 나오지 못함이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자세히 관하여 가련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어 크게 사랑하고 슬피 여김을 일으키고 장차
구원하고 빼내고자 하며 또 다시 일체의 모든 법에 깊이 들게 하고자 할지니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낳음이라.
법의 형상은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이 머무름이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다르게 함이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이 멸하느니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능히 악한 법을 낳게 하며,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능히 좋은 법도 낳으며,
머무르고 다르게 되는 것과 멸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느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네가지 형상의 처음과 끝을 관하여 살펴서 다 두루 알기를 마치고는
다음 다시 일체의 모든 법은 생각생각에도 머무르지 않고 새로웁고 새로웁게 나고 멸함을
살펴서 관하고 다시 곧 때에 나고 머무르고 달라지고 멸함을 관할지니라.
이와 같이 관하기를 마치고 그리고는 중생의 모든 근기와 성품과 하고자 하는 것에 들어갈지니라.
성품과 하고자 하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으로 뜻도 또한 헤아릴 수 없느니라.
법을 설하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으로 뜻도 또한 헤아릴 수 없느니라.
무량의는 하나의 법으로 쫓아 났으며 그 하나의 법은 곧 형상이 없음이라.
이와 같은 형상이 없는 것은 형상도 없으며 형상도 아니나니 형상이 아니기에
형상이 없으므로 실상이라 이름하느니라.
보살이 무량이란 것을 닦고 배움을 얻고자 하거든, 응당 마땅히 일체의 모든 법이 본래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성품과 형상이 비고 고요하여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으며 나는 것도 없고
멸하는 것도 없으며 머무르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아니하며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으며,
마치 허공과 같이 두 가지 법은 있을 수 없다고 관하여 살필지니라.
그리고는 모든 중생은 허망하고 비뚤어지게 헤아려서 이것을 이것이라 이것을 저것이라 하며 이것을 얻었다
잃었다하며 착하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어 여러 가지 악한 업을 지어서 여섯 갈래로 나아가는데 돌고 돌아오며
모든 괴로운 것을 독하게 죄다 갖추어서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을 능히 스스로 나오지 못함이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자세히 관하여 가련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어 크게 사랑하고 슬피 여김을 일으키고 장차
구원하고 빼내고자 하며 또 다시 일체의 모든 법에 깊이 들게 하고자 할지니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낳음이라.
법의 형상은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이 머무름이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다르게 함이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이 멸하느니라.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능히 악한 법을 낳게 하며,
법의 형상이 이와 같아서 능히 좋은 법도 낳으며,
머무르고 다르게 되는 것과 멸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느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네가지 형상의 처음과 끝을 관하여 살펴서 다 두루 알기를 마치고는
다음 다시 일체의 모든 법은 생각생각에도 머무르지 않고 새로웁고 새로웁게 나고 멸함을
살펴서 관하고 다시 곧 때에 나고 머무르고 달라지고 멸함을 관할지니라.
이와 같이 관하기를 마치고 그리고는 중생의 모든 근기와 성품과 하고자 하는 것에 들어갈지니라.
성품과 하고자 하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으로 뜻도 또한 헤아릴 수 없느니라.
법을 설하는 것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으로 뜻도 또한 헤아릴 수 없느니라.
무량의는 하나의 법으로 쫓아 났으며 그 하나의 법은 곧 형상이 없음이라.
이와 같은 형상이 없는 것은 형상도 없으며 형상도 아니나니 형상이 아니기에
형상이 없으므로 실상이라 이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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