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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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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와 그 비구는 서로 나누어 잡수시는 사이였다.
그래서 당신이 매우 허기져 있을 때, 이 과자를 먹더라도 눈 흘길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그 과자를 드셨다.
  그 다음 우리 모두는 공양방에 모였다.
각자의 발우를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
걸식을 나가지 않은 사리불 존자의 발우에도 한분 한 분이 좋은 공양과 음식을 덜어드렸다.
그 ㄸㅐ 큰소리가 울렸다.
  ''내 과자를 누가 먹었습니까?''
  ''여보게, 내가 매우 허기져서 먹었다네, 자네의, 물건인 줄 알고 이해하리라고 생각해서 먹었다네.''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몯는 소리는 딱딱하고 거칠었으나 대답하는 말슴은 매우 부드러웠다.
특별한 음식이 생기면 그분께 서로서로 드리려고 다투던 비구 대중들은 방금 그 비구의 태도에 놀라서 서로 바라보았다.
  ''오! 먹는 사람은 쉬운가?  먹기 좋은 과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는가?''
  그 다음 말이 공양방에 울려 퍼지자 전체가 조용해졌다.
누구도 공양을 들지 아니한 채......................
 구뷴께 미안한 마음, 큰 소리로 말한 비구에 대한 불만감, 말했던 이의 큰 후회감, 이러한 느낌으로 모든 대중의 가슴이 흔들리고
있는 동안, 그분께서는 조용한 태도로 자기의 발우를 보며 천천히 공양을 드시고 계셨다.
  그러나 그날부터 시작하여 특이한 것이 한 가지가 생겼다.
마하사리불 존자는 그 다음 평생을 과자를 들지 않으셨다.
  오!  알아차림이 크고 크십니다!
  어느 하루의 일로 평생 과자를 드시지 않는 그분에게, 그때 일을 마음 크게 담고 계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이들에게는 그분의 제자중 한 사람인 내가 한 가지를 말함으로써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이겠다.
                                                        &&&&&&&&&&&&&&&&&&&&&&&&&&&&&&&&&&&&&&&&&&
  이전의 일이 생겼을 때는 어린 사람들의 의심을 부처님께서 직접 풀어주신 것처럼 그냥 가만히 지내야 했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은 그냥 지낼 수 없었다.
전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말이 아니다.
부처님, 그분 앞에서 분명하게 고발하는 사람이 있었으므로 대중 가운데서 의심이 없도록 각자 풀어야 했다.
  부처님과 함께 안거를 끝낸 다음 사리불 마하테라 한 분이서 여행을 가려고 나가셨을 때 많은 대중 스님들이 배웅해 드렸다.
그렇게 배웅해 드린 사람 가운데 마하 사리불 존자께서는 배웅 나온 비구들을 다시 돌려 보냈다.
  종족의 이름 아니면 가족 이름을 부르며 한 분씩 인사했다.
많은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셨지만 그 고발한 비구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셨다.
그러나 한 절에서 같이 지내온 지금 다시 이름을 묻기도 적당하지 않아 그 비구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떠나셨다.
이렇게 가실 때 편하지 못한 일이 겹쳐서 생겼다.
사실 그 비구의 이름은 나 자신도 몰랐다.
  종족이 유명한 것도 아니고, 수행이나 지혜 등 어느 하나 특별함이 없었으며, 비구가 되어서도 무엇 하나 제대로 들은 것이
없었다.
이렇게 알아줄 만한 공덕이 한 가지도 없지만 정작 자기를 몰라주자 용서하는 마음이 없었다.
  비구 대중 가운데서 자기에게만 인사하지 않고 돌아서는가 하고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때, 그분의 대가사 끝이 그 비구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어느 때, 브라만 한 사람이 마하 사리불 존자가 과연 화를 낼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뒤에서 힘껏 때린 적이 있었다.
그분께서는 화를 낼 만한 그런 일에도 때린 이의 얼굴조차 돌아보지 않았다.
간이 떨어질 만큼 심하게 후려친 이를 용서하고 참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참는 마음이 없었던 그 비구는 가사 끝에 닿은 것만으로도 간이 저릴 만큼 아팠던 것이다.
그래서 극심한 원한을 품고 부처님께 가서 모함한 것이다.
  ''덕 높으시고 거룩하신 부처님!
  마하 사리불께서는 당신이 제일가는 제자라는 교만심을 믿고 제자의 어깨를 때렸습니다.  부처님!
  이 사건의 전후를 부처님께서는 모르시지 않으리라.
틀림없이 자세히 아시지만 사리불 존자를 앞으로 오도록 부르셨다.
모함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부처님의 명령을 그분께 전해 드린 다음 나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는 절 건물의 문을 열었다.
대문도 모두 열고 소리쳤다.
  ''여러 대중 스님들은 나오십시오.  빨리빨리 나오십시오.  마하사리불 존자의 용감하고 분명한 설명을 듣기 위해 나오십시오.''
    큰 잔치, 좋은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도록 절 건물마다 돌면서 스님들을 불렀다.
그렇게 부르자 부처님의 거처 앞에는 상가 대중이 모두 모였다.
상가 대중을 정면에서 가까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발한 비구는 덜덜 떨기 시작했다.
  ''사리불, 이 비구가 말한 대로 어깨를 친 것이 사실인가?''
  상가 대중 앞에서 부처님께서 조사하셨다.
고발한 비구의 모함을 마하 사리불 존자는 비유로서 대답하셨다.
  ''여쭙겠습니다.  부처님, 이 대지 위에는 깨끗한 물건도 버리고, 깨끗하지 못한 물건도 버립니다.
똥,오줌,침,가래,피,고름 등도 버립니다.
그런 물건을 버리더라도 이 대지는 싫어하거나, 부끄러워 하거너, 혐오하지 않습니다.  부처님!''
  ''부처님, 발 닦는 걸레는 깨끗한 물건도 닦고, 깨끗지 못한 물건도 닦습니다.
똥,오줌,가래,침,피,고름을 닦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닦더라도 발 닦는 걸레가 싫어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혐오스러워 하지 않습니다.  부처님!
  천한 백정의 아들이나 딸들이 걸레 같은 옷을 입고, 깡통을 들고 마을에 들어갈 때는 마음을 낮추고 들어가야 합니다.
부처님!''
  ''부처님! 뿔을 자른 잘 길들인 큰 황소는 사거리 길 가운데를 지날 때 어느 한 사람도 들이받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비유처럼 제자는 화내는 마음 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몸의 행동을 알지 못하고 같이 지내는 이 비구에 닿아서 부딪치고 여행을 떠났을지도 모름니다.  부처님!''
  모함을 당한 분이 대답을 올리는 것이 끝났을 때, 모함한 이는 부처님의 발밑에 엎드려야 했다.
 지혜롭지 못하여 한번 어리석었던 그 어린 비구를 사리불 존자는 용서했다.
용서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다시 용서를 청했다.
  ''스님의 허물을 내가 참겠습니다.
만약 나에게 허물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스님이 참아 주십시오.''
  자기에게 적당하지 못한 일을 벌려온 비구 앞에 허물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그분께서 쪼그리고 않아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정중하게 용서를 구하신 것이다.
  그날 그 모습은 내 생애에서 정말로 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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