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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제3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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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4념처.4정근.4여의족.5근.5력.7각분.8성도를 말하고, 혹은내공.외공.내외공.유위공.무위공.무시공.성공.원리공.산공.자상공.
무상공.성공.원리공.산공.자상공.무상공.음공.입공.계공.선공.불선공.무기공.보리공.도공.열반공.헹공.득공.제일의공.대공을 말하고,
혹은신통변화를 나타내어 몸에서 물과 불을 내되, 몸 위로는 물을 내고 몸 아래로는 불을 내긷 하며, 몸 아래로는 물을 내고,
몸 위로는불을 내기도 하며, 왼 옆구리가 아래 있고 오른 옆구리에서 물을 내며, 오른 옆구리가아래 있고 왼 옆구리에서 물을
내기도 하며, 한 옆구리로는 천둥을 내고 한 옆구리로는 비를 내리며, 혹은 여러 부처님의 세계를 나타내고, 혹은 보살이 처음 탄생
하여 일곱 걸음을 걷는 때와, 깊은 궁궐에서 5욕락을 받는 때와, 처음출가하여 고행을닦는 때와, 보리수 아래 나아가 삼매에 들던
때와 마의 군중을 항복받고, 법수레를 굴릴 때와, 대신통을 보여 열반에 들 때를 나타내기도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아난 비구는 이런 일들을 보고 생각하기를 '이러한 신통 변화는 예전에 보지 못하던 것인데, 누가짓는 것인가.
석가세존께서 지으시는것이안니가'하며, 일어나려 하여도 말을 하려 하여도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오며,
아난 비구는 마군의 그물에 들었으므로 생각하기를 '여러부처님의 말씀이 각각 같지 아니하시니, 나는 이제 누구의 말씀을
받아야 하는가'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아난은 지금 엄청난 고통을 받사오며, 아무리 여래를 생각하오나 구원할이가 없나이다.
이런 인연으로 이 대중가운데오지못하였나이다.''
  이 때에 문수사리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대중 속에 있는 모든 보살들은 이미 한 생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고, 나아가 한량없는 생에서
보리의 마음을 내어 이미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였사오며, 마음이 견고하여 단바라밀로부터 반야바라밀 까지를
구족하게 수행하여 공덕을 성취하였사오며, 오래전부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범행을 깨끗이 닦았으며,
물러나지않는 보리의 마음을 얻었으며, 불퇴인과 불퇴전지를 얻었으며, 여법인과 수릉업등의 한량없는 삼매를 얻었나이다.
  이런 무리들이대승 경전을 듣고도 의심을 내지 아니할 것이며, 3보가 한가지 성품과 모양이어서 항상 머물러 변하지 아니함을
잘 분변하여 해설할 것이며, 부사의한 것을 듣고도 놀라지 아니할 것이며, 가지가지 공함을 듣고도 마음으로 무서워하지
아니하며, 모든법의 성품을 분명하게 통달하고, 모든 12부경을 능히 받아 지닐 것이것늘, 이 대반열반경을 받아 지니는 것이야
무엇이 근심되리까?
무슨인연으로 교진여에게 아난이 있는 데를 물으시나이까?''
  이 ㄸㅐ에 세존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들으라.  선남자여, 내가 성불한지 20년쯤 지나서 왕사성에 있었더니, 그 ㄸ에 내가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 비구들이여, 이 대중 가운데서 누가 능히 나를 위하여 여래의 12ㅂ경을 받아 지니고, 좌우에서 필요한 일을 공급하여
주며, 그러고도 자기의 좋은 이익을 잃지 않겠느냐?''
  그 때에 교진여가 대중 속에 있다가 와서 나에게 말하였다.
  '제가 능히 12부경을 받아 지니며, 좌우에서 시봉하면서 저에게 이익될 일을 잃지 않겠나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교진여여, 너는 이미 늘어서 심부름할 사람이 필요할 터인데, 어떻게 나의 시중을 들겠느냐?'
  이 때에 사리불이 또 말하였다.
    '제가 능히 부처님의 온갖 말씀을 받아 지니며, 필요하신 대로 시중들고, 저에게 이익된 일을 하는 것도 잃지 않겠나이다.'
  나는 말하였다.
  '사리불이여, 너는이미 늙어서 심부름할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나의 시중을 들고자 하느냐?'
  이리하여 나아가 5백 아라한들까지도 모두 이렇게 말하였으나, 나는 모두 받지 아니하였노라.
  이 때에 목련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생각하였다.
  '여래께서 이제 5백 비구들이 시중하려는 것을 받지 아니하시니, 부처님 뜻에 누구를 시중을 들게 하시려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고는, 문득 선정에 들어서 여래를 관하니, 마음이 아난에게있는 것이, 마치 해가 처음으로 뜰때에  빛이
서쪽 벽에 비치는 것과 같았다.
이런것을 보고, 선정에서 일어나 교진여에게 말하였다.
  '대덕이여, 제가 여래를 뵈오니, 아난으로 하여금 좌우에서 시중들게하려하더이다.'
  그 때에 교진여는 5백 아라한과 함께 아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난이여, 당신이 이제 여래의 시중을 들어야 하겠으니, 이 일을 승낙하라.'
  아난은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큰스님들이시여, 저는 참으로 여래의 시중을 들 수가 없나이다.
왜냐 하면 여래께서는 존중하시기 사자왕 같고 용과 불과 같은데, 저는 더럽고 미약하오니, 어떻게 책임을 감당하오리까?'
  비구들은 말하였다.
  '아난이여, 당신은 우리말을 듣고, 여래를 모시면 큰 이익을 얻을 것이오.'
  두 번 세 번 이렇게 말하였으나, 아난은 말하였다.
  '여러큰스님들이여, 저는 큰이익을 구함도 아니오며, 진실로 좌우에서시중드는일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이 때에 목련은 또 아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난이여, 그대는 아직 모르는 구나.'
  '큰스님, 바라건데 말씀하십시오.'
  '여래께서 저번에 대중가운데서 시중들 사람을 구하시기에 5백 아라한이 모두 시중을 들려 하였으나, 여래깨서 허락하지 아니하였소.
내가 정에 들어서 여래의 뜻을 살펴뵈오니, 그대로 하여금 시자를 삼으려 하시는 것인데, 그대가 어찌하여 받들지 않는가?'
  아난이이말을 듣고는 합장하고 꿇어앉아 말했다.
  '여러분 큰스님들, 일이 그러하다면, 여래 세존께서 저의 세 가지소원을 들어주시면, 승가의 명령을 받들어 좌우에서 모시겠나이다.'
  목련이 말하였다.
  '세가지 소원이 무엇인가?'
  아난은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는 여래께서설사 낡은 옷을 저에게주셔도 제가 받잡지 아니함을 허락하시는 것이고, 둘은 여래께서 단월의 별청을 받게
될 때에 제가 따라가지 아니함을 허락하시는 것이고, 셋은 저의 출입이 일정한 시간이 없음을 하락하시는 것입니다.
ㅇㅣ 세 가지를 부처님께서 허락하시면 승가의 명령을 따르겠나이다.
  교진여등 5백 비구는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희들이 아난 비구에게 권하였더니, 세 가지 소원을 말하면서 부처님께서 들어주시면 대중의 명을 따르겠노라 하였습니다.
  문수사리여, 나는 그 때에 아난을 이렇게 칭찬했노라.
  '훌륭하도다.  아난 비구는 지혜를 구족하여 미리 혐의가 있을 것을 보았도다.
왜냐 하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의식을 위하여여래의 시중을 드는 것이냐?하겠으므로, 먼저 낡은 옷이라도 받지 않고
별청에 따라가지 않겠다 한 것이니라.
교진여여, 아난 비구는 지혜를 구족하였으니, 들고 나는시간이 한정되면 4부 대중을이익 되게 하는 일을 널리 지을 수
없으므로 출입하는시간이 제한되지않기를 구하는 것이니라.
  교진여여, 내가 아난을 위하여 그 세가지일을 허락하여 그 소원을 따르리라.'
  이 때에 목련은 아난에게가서 말하였다.
  '내가 그대의 말대로 세 가지 일을 여쭈었더니, 여래께서 대자비로 모두 들어 주셨느니라,'
  아난이 대답하였다.
  '큰스님이여, 만일 부처님께서 허락하셨으면 가서 모시겠나이다.'
  문수사리여, 아난이 나를 시봉한 지 20여 년에 여덟 가지 불가사의한 것을 구족하였느니라.
무엇이 여덟 가지인가.
하나는 나를 시봉한지 20여년에 한 번도 나를 따라서 별청식을 받지 아니한 것이고, 둘은나를 시봉한 이후로 한 번도 나의 옷을
받지 아니한 것이고, 둘은 나를 시봉한 이후로 한 번도 나의 옷을 받지아니한 것이고, 셋은 나를 시봉한 이후로 마침내
때아닌때에 나에게 온 적이 없는 것이고, 넷은 나를 시봉한 이후로 번뇌를 구족하였으면서도 나를 따라서 임금과 찰리와 훌륭한
대갓집에 드나들면서 여러 여인과 천녀.용녀들을 보았지만 탐욕을내지 아니한 것이고, 다섯은 나를 시봉한 이후로 내가 말한
12부경을 받아 지니되, 한번을은 것은 다시 묻지 아니하고도 병에 든 물을 다른 병에 붓들시 한 것이다.
다만 한 번 물은 적이 있었으니, 선남자여, 유리태자가 석씨들을 모두 죽이고 가비라성을 파괴할 때에 아난이 걱정하여 울면서
나에게 와서 말하였다.
  '여래와 제가 함께 이 성에서 태어났고, 같은 석가 종족인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화평한 얼굴이 평상시와 같은데,
저는 초조하나이까?'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난아, 나는 공정을 닦았으므로 너와는 같지아니하니라.'
  3년이 지난 뒤에 다시 와서 나에게 물었다.
  '제가 지난번 가비라성에 있을 때에, 여래께서 공삼매를 닦으신다는 말씀을 들었사온데, 그 일이 진실하오니까?'
  나는 대답하였다.
  '아난아, 그렇다.  네가 말한 바와 같으니라.'
  여섯은 나를 시봉한 이후로 다른 이의 마음을아는 지혜를 얻지 못하였으나, 여래가 드는 선정을  항상 안 것이고, 일곱은
나를 시봉한 이후로 수원대로 아는 지혜는 얻지 못하였으나, 여러 중생들이 여래에게 와서는, 현재에 네 가지 사문의 과를 얻기도
하고, 나중에 얻는 이도 있고, 사람의 몸을 얻을 이와 천민의 몸을 얻을 이들을 분명하게 안 것이고, 여덟은 나를시봉한 이후로
여래의 비밀한 말을 다안것이니라.
  선남자여, 아난 비구가 이렇게 여덟가지 부사의한 일을 구족하였으므로 내가 아난 북를 많이 아는 광이라고 칭찬하는 바니라.
  선남자여, 아난 비구는 여덜비가지 법을 구족하여 12부경을 갖추어 지녔으니, 무엇이 여덟인가.
하나는 신심이 견고한 것이고, 둘은 마음이 질직하고, 셋은 몸에 병고가 없는 것이고, 넷은 항상 부지런히 정진한 것이고,
다섯은 기억하는 마음을 구족한 것이고, 여섯은 교만한 마음이 없는 것이고, 일곱은 선정과 지혜를 성취한 것이고,
여덟은 들음을 따라생기는 지혜를 구족한 것이니라.
  문수사리여, 비바시부처님의 시자인 제자는 이름이 아숙가인데, 역시 이런 여덟 가지 법을 구족하였고, 시기여래의 시자인
제자는 이름이 차마가라요, 비사부부처님의 시자인 제자는 이름이 우파선타요, 가라구촌타부처님의 시자인 제자는 이름이
발제요, 가나함모니부처님의 시자인 제자는 이름이 소지요, 가섭부처님의 시자인 제자는 이름이 섭파밀다인데, 모두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법을 구족하였는데, 지금 나의 아난도 이와 같이 여덟가지 법을 구족하였으므로, 내가 아난 비구를 많이 아는 광이라고
칭찬하느니라.
  선남자여, 그대의 ㅁ라과 같이 이 대중 중에서 한량없는 보살들이 있으나, 이 보살들은 다 중대한 책임이 있나니, 이른바
대자대비한 인연으로 각각 일이 바쁘고, 권속을 조복하고 몸을 장엄하여야 하나니, 이런 인연으로 내가 열반한 뒤에 12부경을 선전하고
유통할 수 없으며, 어떤 보살이 혹시 연설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으리라.
문수사리여, 아난 비구는나의 동생이고, 나를 시중한지 20여 년에 들을 만한 법은 모두 구족하게 지니었으매, 마치 물을 부어 한
그릇에 담는 듯하느니라.
그래서 내가 지금 아난이 어디 있는가 물은 것은, 이 열반경을 받아 지니게 하려는것이로다.
  선남자여, 내가 열반한 후에 아난 비구가 듣지 못한 것은 홍광보살이 유포할 것이요, 아난이 들은것은스스로 유통하리라.
문수사리여, 아난비구가 지금다른 곳에 있는데, 이 회상에서 12유순이 된다고 하며, 6만4천억 마군에게 시달린다 하니, 그대는
그곳에 가서 큰 소리로 외치라.
  '모든 마군들은자세히 들으라.
여래께서 지금 대다라니를 말씀하시나니, 모든 천인.용.건달바.아수라.라루라와 산신.목신.수신.해신.가택신 들이 이 지명을
듣고는 공경하여 받아 지니지 않는 이가 없느니라.
이다라니는 10항하사 부처님 세존들이 함께 말씀하시는 것이어서 여인의 몸을 전환 시킬 수 있으며, 스스로 숙명을 알게
하느니라.
  만일 다섯 가지 일을 받되, 하나는 범행이요, 둘은 어육을 끊는 것이고, 셋은 술을 끊는 것이고, 넷은 5선채를 끊는 것이고,
다섯은 고요하데 있기를 좋아하는 것이니, 이 다섯 가지를 받고 지성으로 이 다라니를 믿으며 읽고 외우고 쓰면, 이 사람은
즉시에 77억 더러운 몸을 초월하게 되느니라.''
  이 때에 세존께서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아마례 비마례 녜마례 몽가례혜 마라아갈비 사만나발디 사바타시단니 바라마타사단니 마나사아들다 비라기 암라래디바람미
바람마사례 부나부나마노래뎨
  문수사리는 부처님으로부터 이다라니를 받잡고, 아난이 있는 곳에 이르러 마군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모든 마와권속들아, 내가 부처님으로부터 받은 다라니주를 말하는 것을 자세히 들으라.''
      마왕들이 이다라니를듣고는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 마의 업을 버리고 아난을 놓았다.
문수사리가 아난을 데리고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니, 아난은 부처님을 뵙고 지성으로 예경하고 한쪽에 서 있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분부하셨다.
  ''이 사라숲 밖에수발타라는 범지가있는데, 나이는 120세이다.
비록 5통을 얻었으나 교만을 버리지 못하였으며, 비상비비상정을 얻고는 일체지라는 마음을 내어 열반이라는 생각을 일으켰느니라.
네가거기 가서 수발타에게 말하였다.
  '여래가 세상에 나심이 우삼바라꽃과 같은데, 오늘 밤중에 열반에  들리니, 만일 하려는 일이 있거든 이 때애 하고, 후일에
후회하지 말라.'
  아난아, 너의 말이면 그가 믿을 것이니, 왜냐 하면 네가 지나간 옛적 5백세 동안에 수발타의 아들이 되었는데, 그 사랑하는
애정이 아직 다하지 못하였으므로, 이런 인연으로 너의 말을 믿을 것이니라.''
  그 때에아난은 부처님의 분부를 받잡고 수발타에게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마땅히 알라.
여래께서 세상에 나심이 우담바라꽃 같은데, 오늘 밤중에 열반에 드실 것이니, 하려는 일이 있거든 이때에 하고, 후일에 후회
하지말하.''
  수발타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아난이여, 제가 지금 여래께서 계신 곳에 가겠습니다.''
  아난은 수발타와 함께 부처님 계신 곳으로 돌아왔다.
이 때에 수발타는 문안을 여쭙고 이렇게 말하였다.
  ''구담이여, 제가 지금 물으려 하오니, 제 뜻을 따라 대답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발타여, 지금 바로 그 때네, 그대의 마음대로 물으라.
나는 방편으로 그대의 뜻을 따라 대답하리라.''
  ''구담이여, 여러 사문이나바라문들이말하기를, '온갖 중생들이 괴롭고 즐거운 과보를 받음은모두 지난날에 지은 업의 인연이니,
만일 계행을지니고 정진하여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받으면 본래의 업이 없어지고, 본래의 업이 다하면 모든 고통이 멸하고,
고통이 멸하면 곧 열반을 얻는다' 하오니, 이이치가 어떠하오니까?''
  ''선남자여,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가 있으면, 나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그런 사람에게갈 것이요,
가서는 물을 것이다.
'당신이 참으로 이런 말을 하였는가?'
  그 사람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말하였소.  왜냐 하면 구담이여, 내가 보니 중생들이 나쁜 짓을 행하면서도 재물이 넉넉하고 몸이 자재한 이가
있으면, 또는 선한 일을 닦으면서도 재물이 넉넉하고 몸이 자재한  이가 있으며, 또는 선한일을 닦으면서도 빈궁하고 자재하지 못한
이도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은 갖은 애를 써서 재물을 구하면서도 얻지 못하는 이가 있고, 어떤 이는 구하지 아니하여도 자연히 얻는
이도 있으며, 또 어떤 이는 자비한 마음으로 살생을 하지 아니하여도 도리어 단명하는이가 있고, 어떤 이는 살생을 좋아하여도
장수하는 이가 있으며, 또 어떤 이는 범행을 깨끗이 닦고 정진하며, 계행을 지니면서 해탈을 얻는 이도 있고 얻지 못하는 이도 있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중생이괴롭고 즐거운 과보를 받는 것은 다 지난날의 본래 업으로 말미암는다고 합니다.'
  수발타여, 나는 다시 묻을 것이다.
  '당신은 참으로 과거의 업을 보았는가?
만일 과거의 업이 있다면 얼마나 되는가.
현재의 고행으로 얼마나 깨뜨릴 수 있는가?
그 업이 다하고 다하지 못함을 알 수 있는가.
그 업이 다한다면 온갖 것이 다하느냐?'
  저 사람이 '나는진실로 알지 못하노라'라고 대답하면, 나는그 사람을 위하여 비유를 말하겠노라.
  '어떤 사람이 몸에 독한 화살을 맞았을 때에 집안 권속들이 의사를 청하여 살을 뽑게 하였고, 살을 뽑은 후에 몸이
편안해졌다면, 10년 후에도 이사람은 분명하게 기억할 것이오.
이의사가 나의 독한 살을 뽑고 약을 붙여 주었으므로 나의 살 맞은 자리가 나아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그런데 당신은
과거의 본래 업을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고행으로 과거의 업을 깨뜨릴 줄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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