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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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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여래를 보고자 하거든 마땅히 12부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지니라''
  사자후 보살마하살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들이 여래의 ㅁㅏ음을 알지 못하오니, 어떻게 관찰하여야 알게 되오리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진실로 여래의 마음을 알지 못하거니와,ㅡ 만일 관찰하여 알고자 하면 두 가지 인연이 있으니,
하나는 눈으로 보는 것이요, 둘은 들어서 보는 것이니라
만일 여래의 몸으로 하는 업을 본다면, 이것이 곧 여래닌 줄을 알지니 이것을 들어서 본다 하느니라
만일 얼굴빛이 모든 중생을 같을 수 없는 줄을 본다면, 이것이 여래인줄을 알지니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니라
만일 음성이 미묘하고 훌륭하여, 중생들의 음성과 같지 않음을 들으면, 이것이 여래인 줄을 알려니 이것은 들어서 보는 것이니라
만일 여래의 짓는 신통이 중생을 위함인가 이양을 위함인가 하여, 중생을 위함이요, 이양을 위함이 아닌 줄을 보면,
이것이 여래인줄을 알지니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니라
만일 여래가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중생을 관찰할 때에 이양을 위하여 말함인가
중생을 위하여 말함인가 하여, 중생을 위함이요, 이야을 위함이 아닌 줄을 보면, 이것이 여래인줄을 알지니 이것은 들어서 보는
것이라 하느니라
여래가 어떻게 이몸을 받았으며 무슨 까닭으로 몸을 받았으며 누구를 위하여 몸을 받았는가 하면,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요,
만일 여래가 어떻게 법을 말하며 무슨 까닭으로 법을 말하며 누구를 위하여 법을 말하는가 관찰하면, 이것은 들어서 보는
것이니라
몸으로 짓는 나쁜 업으로 나에게 더하여도 성내지 않으면 이것이 여래인 줄을 알지니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니라
입을 짓는 나쁜 업으로 내게 더하여도 성내지 않은면 이것이 여래인 줄을 알지니 이것은 들어서 보는 것이니까
 
  만일 보살이 처음 태어날 적에 시방으로 일곱 걸음씩 다녔고, 마니발라.부나발타 신장들이 깃발과 일산을 들고 한량없는
ㅅㅔ계를 진동하매 금빛이 찬란하게 허공에 가득하였으며, 난타용왕과 발난타용왕이 신통의 힘으로 보살의 몸을 목욕시켰고,
모든 하늘의 형상들이 영접하여 예배하였으며, 아사타 선이니 합장하여 공경하였고, 청년 시절에는 욕락을 버리기를
침 뱉듯 하여 세상 향락에 미혹하지 아니하였으며, 출가하여 수도하면서 고요한 데를 좋아하였고, 삿된  소견을 깨뜨리기 위하여
6년 동안 고행하였으며, 여러 중생에게 평등하여 둘이 없엇고, 마음은 항상 선정에 있어 애초부터 산란치 아니하였으며,
얼굴과 몸매가 단정하고, 그 몸을 장엄하였고, 다니는 곳마다 언덕이나 구덩이 평탄하였으며, 옷은 몸에서 네 치쯤 떨 어져 있어도
흘러내리지 아니하고, 다닐 적에는 앞만보고 좌우로 살피지 아니하며, 음식은 항상 갖춰져 있어 거르는 일이 없고
앚고 일어나는 곳에는 풀이 요동하거나 어지럽지 아니하며,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일부러 가서 법을 말하되 마음에 교만이
없는 것을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라 하느니라

  만일 보살이 일곱 걸음을 다니면서 말하기를, 이번에 나의 몸은 마지막 몸이라 하였고, 아사타 선인도 합장하고 말하기를,
'대왕은 아십시오.  실달태자는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요, 집에 있으면서 전륜왕이 되지 아니하리니
왜냐하면 32상과 80종호가 분명한 까닭입니다
전륜왕은 상호가 분명치 못하지만 태자의 상호는 매우 분명하거나,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입니다.'하엿으며, 늙고
병들고 죽으므로 함에 따라다니면서도 보지 못하고 항상 괴로움만 행하니 내가 마땅히 끊으리라'하였고, 아라 5통 선인에게서
무상정을 받아 성취하고는 옳지 못함을 말하고, 울다선인에게서는 생각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정을 받아 성취하고는 열반이
아니고 생사하는 법이라 말하였으며, 6년동안 고행하고서도 얻은 바가 없어 말하기를 '고행을 하는 일은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것이다, 만일  실지가 있다면 내가 마땅히 얻었을 터인데 허망한 연고로 얻은 바가 없으니 그것은 삿된 술법이요, 바른 도가 아니라
하였으며, 성도한 뒤에 범천이 권청하기를
바라옵건대, 여래께서 중생을 위하여 갘로의 문읋 열어 위없는 법을 말씀하소서'하니, 여래가 말하기를' 법왕이여, 모든 중생들이
번뇌에 가려져서 내가 말하는 바른 법을 듣지 못하리라'하였는데, 범천은 다시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은 세 가지가
있으니, 영리한 근성과 중품 근성과 둔한 근성입니다. 영리한 근성은 받을 수 있으니 말씀하소서'하였다.

  여래는 말하기를 '범왕이여, 자세히 들어라, 내가 지금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감로문을 열리라'하고, 바라시국에 나아가
바른 법륜을 운전하여 중도를 말하였느니라. 모든 중생이 여러 가지 결박을 깨뜨리지 아니하였으니, 깨뜨리지
못한 것이 아니니, 깨뜨린 것도 아니요, 깨뜨리지 못한 것도 아니므로 중도라 하느니라
중생을 제도하지 아니하였으나, 제도하지 못한 것이 아니니, 이것을 중도라 하느니라
온갖 것을 이룬 것을 이룬 것도 아니요 이루지 못한 것도 아니니, 이것을 중도라 하느니라
무릇 말한 것이 있으나, 스스로 스승이라 말하지도 않고, 제자라 말하지도 아니하므로 중도라 이름하느니라
말하는 것이  이양을 위함이 아니나 과를 얻지 못함도 아니니, 이것을 중도라 하느니라
바른 말이요 진실한 말이요 때에 맞는 말이요 참된 말이며, 말을 헛되이 내지 아니하여 미묘하기가 제일이니, 이런 법을 들어서
본다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여래의 마음은 실로 볼 수 없거니와,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를 보고자 할진댄 마땅히 이 두 가지 인연을
의지할 것이니라.''

  이 때에 사자후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앞서 말씀하나 마음이 정당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마음은 세밀하나 행이 정당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마음도
세밀하고 행도 정다하며, 어떤 사람은 마음이 세밀하지도 못하고 행이 정당하지도 못하나이다.
이 처음의 두 가지를 어떻게 아오리까?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이 두 인연에 의지하여도 알 수 없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암라의 열매를 두 가지 사람에게 비유한 것은 진실로 알기 어려우니라
알기 어려우므로 나의 경에 말하기를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하였느니라
함께 있어도 모르겠거든, 오래 있어야 하며, 오래 있어도 모르겠거든 지혜를 써야 하며, 지혜로도 모르겠거든 깊이 관찰하여여야
하나니, 관찰하는 까닭으로 계행을 가딤과 파함을 아느니라
선남자여, 함께 있고 오래 있고 지혜를 쓰고 깊이 관찰하는 네 가지를 구족한 후에야, 계행을 가지고 계행을 파함을 아느니라
선남자여, 계행에 두 가지가 있고 가지는 것도 두 가지니, 하나는 끝까지의 계행이요, 다른 하나는 끝까지 아닌 계행이니라
어떤 사람이 인연이 있어서 계율을 받아 가지거든 지혜 있는 사람이면 이 사람이 가지는 계행이 이양을 위함인지 끝까지 가짐인지를
관찰할지니라
선남자여, 여래의 계율은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끝까지의 계율이라 이름하느니라
이런 뜻으로 보살은 비록 나쁜 중생들의 상해함을 받더라도 성내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여래는 필경까지 가지는 계행과 끝까지가지는
계행을 성취하였다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예전에 한 번은 사리불과 5백 제자들과 함께 마가다국의 첨파성에 있었다.
그 때에 사냥꾼이 비둘기 한 마리를 따라오는데, 그 비둘기가 무서워서 사리불이 그림자 속에 들어와서도 파초나무처럼 떨었으니,
나의 그림자 속에 와서는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 무서운 마음이 없어졌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끝까지 가지는 계행이어서 그럼자까지도 이런 힘이 있느니라
선남자여, 끝까지 아닌 계행으로는 성문이나 연각도 얻지 못하거든, 하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겠는가.

  또 두가지가 잇으니, 하나는 이양을 위함이요, 하나는 정법을 위함이니라
이양을 위하여서 계율을 받아 가지는 것은 그 계행으로는 불성이나 여래를 보지 못한 줄을 알지니, 비록 불성과 여래의 이름을
듣는 다하더라도 들어서 본다고 이름하지 못하거니와 만일 정법을 위하여 계율을 받아 가지면, 이 계는 불성과 여래를 볼 수
있는 줄을 알지니,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며, 들어서 보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뿌리가 깊어 뽑기 어려운 것이요, 하나는 뿌리가 얕아서 흔들리기 쉬운 것이니라
만일 공하고 모양 없고 원이 없음을 닦아 익히면, 이를 뿌리가 깊어 뽑기 여렵다 하고, 이 3섬먀룰 닦지 아니하면, 비록 25유를
닦더라도 이는 뿌리가 얕아 흔들리기 쉽다고 이름하느니라
또 두가지있으니, 하나는 제 몸을 위함이요 둘은 중생을 위함이니라
중생을 위하는 이는 불성과 여래를 보느니라
계행을 가지는 사람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제 성품으로 가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다른 이의 가르침을 의지함이라
만일 계를 받은 뒤에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면서도 잃어버리지 않거나, 나쁜 나라에 나거나 나쁜 친구와 나쁜 때와 나쁜 세상을
만나거나 나쁜 법을 듣거나 나쁜 소견 가진 이와 함께 있을 적에, 이것을 이름하여 제 성품으로 가진다 하느니라
만일 계사를 만나서 네 번 아뢰어 갈마한 뒤에  계를 얻는 것은, 비록 계를 얻은 뒤에라도 모름지기 화상이나 승가나 함께 공부하는
동무들의 가르침을 의지하여야 행동할 줄을 알며, 법을 듣고 법을 말하는 데 모든 위의를 갖추나니,
이것은 다른 이의 가르침을 의지함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제 성품으로 가지는 이는 불성과 여래를 눈으로 보는 것이며, 또 들어서 보는 것이라 하느니라

  계율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성문의 계요  둘은 보살의 계니라, 처음 마음을 낼 적부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때까지를 보살의 계라 하고, 백골을 관하거나 아라한과를 증득할 때까지를 성문의 계라 하나니, 성문의 계를 받아 지니면,
 이 사람은 불성과 여래를 보지 못하는 줄을 알아야 하고, 보살의 계를 받아 지니면  이 사람은 아뇩다랴 삼먁삼보리를 얻으며 불성과
여래와 열반을 볼 것임을 알지니라

    사자후보살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금하는 계율을 받아 지니나이까?''
  ''선남자여, 마음으로 누이우치지 아니하기 위함이니라.
어찌하여 뉘우치지 아니하는가
낙을 받으려 함이니라
어찌하여 낙을 낟는가
멀리 여의기 위함이니라
어찌하여 멀리 여의는가
편안하기 위함이니라
어찌하여 편안한가
선정을 위함이니라
무슨 연고로 진실하게 알고보는가
생사의 모든 근심을 보기 위함이니라
무슨 연고로 생사의 금심을 보려 하는가
마음이 탐착하지 않으려 함이이라
무슨 연고로 마음이 탐착하지 않는가
해탈을 얻기 위함이니라
무슨 연고로 해탈을 얻으려 하는가
위없는 대반열반을 얻기 위함이니라
무슨연고로 대반열반을 얻으려 하는가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한 법을 얻으려 함이니라
무슨 연고로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얻으려 하는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법을 얻기 위함이니라
무슨 연고로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을 얻으려 하는가
불성을 보기 위함이니라
그러므로 보살은 제 성품으로 끝까지 깨끗한 계율을 가지느니라


  선남자여, 계율을 지니는 비구는, 비록 원을 세우고 후회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구하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마음을 저절로
얻나니, 왜냐하면 법의 성품이 그러한 까닭이니라
비록 낙과 멀리 여윔과 편안함과 진실하게 알고, 보는 것과 생사의 근심을 보는 것과 마음이 탐착하지 않음과 해탈과 열반과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과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과 불성을 보려 함을 구하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얻나니,
왜냐하면 법의 성품이 그러한 까닭이니라.''

  사자후보살이 또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계행을 가짐으로 인하여 후회하지 않는 과를 얻고, 해탈로 인하여 열반의 과를 얻는다면, 계행은 인이 없고
열반은 과가 없겠나이다.
계행이 만일 인이 없다면, 항상하다 이름할 것이요, 열반이 인이 있으면 이는 무상함일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열반은 본래는 없던 것이 지금은 있는 것이니, 본래 없던 것이 지금은 있다면, 이는 무상한 것입니다.
마치 등불을 켜는것과 같을 것이며, 열반이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나이고 즐겁고 깨끗하다 하오리까?''

  ''선남자여, 참으로 훌륭하다.  그대는 일찍이 한량없는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으므로, 여래에게 이러한 깊은 이치를 묻는구나,
선남자여, 본래의 생각을 잃지 않고, 이렇게 물음이로다, 내가 생각하니 지나간 옛적 한량없는 겁 전에, 바라나성에 부처님이
나셨으니 이름이 선득이었다.
그 때에 그 부처님이 3억년동안에 이 대반열반경을 연설하셨고, 나는 그대와 더불어 저 부처님 회상에 있으면서 내가 이런 일을
그 부처님께 물었느니라.
그 떼에 여래께서 중생을 위하여서 삼매에 드시고 이 뜻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대사가 능히 이러한 지난 생의 일을 기억하나니,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말하리라
계행에도 인이 있으니 바른 법을 들은 것이다
바른 법을 듣는 것도 인이 있으니 선지식을 가까디 함이다.
선지식을 가까디 함에도 인이 있으니 믿는 마음이 있음이다.
믿는 마음이 있음도 인이 있는데, 인에 두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법을 들을이요, 둘은 뜻을 생각함이니라.


  선남자여, 믿는 마음은 법문 들음을 인하고 법문 들음은 믿는 마음을 인함이니, 이 두 법은 인도 되고 인으 인도 되며,
과도 되고 과의 과도 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니건의들이 틀을 세워 병을 드는 것이 인과가 되어 서로 여의지 못함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무명의 연으로 행이 있고 행의 연으로 무명이 있음과 같아서, 무명과 행을 인도 되고 인의 인도 되며,
과도 되고 과ㅢ 과도 되느니라
내지 생은 능히 법을 내지만 스슬호 나지는 못하나니, 스스로 나지 못하므로 생생을 말미암아 나는 것이며, 생생도 스스로
나지 못하고 생을 의지하여 나느니라
그러므로 두 생은 인도 되고 인의 인도 되며, 과도 되고 과의 과도 되느니라
선남자여, 믿는 마음과 법문을 들음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고ㅏ이고 인이 아닌 것은 대열반이니, 무슨 까닭으로 고라 하는가
으뜸가는 과인 까닭이며, 사문의 과며 바라문의 과며 생사를 끊었으며 번뇌를 깨뜨렸으므로 과라하며, 모든 번뇌의 꾸짖음이
되므로 열반을 과라 이름하고, 번뇌를 허물의 허물이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열반은 인이 없으나 그 자체는 과이니, 왜냐 하면 났다 없어졌다 함이 없는 연고며, 지음이 없는 연고며 함이 있음이 아닌
연고며 함이 없는 법인 연고며 항상 변하지 않는 연고며 처소가 없는 연고며 처음과 나중이 없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만일 열반이 인이 있다면 열반이라 하지 못하리라
반은 인이란 말이요 반열은 없다는 말이니, 인이 없으므로 열반이라 하느니라.''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부처님 말씀과 같이 열반이 인이 없다 하시니, 이치가 그렇지 않나이다.
만일 없다고 한다면 여섯 가지 뜻에 맞아야 하리이다.
첫째는 끝까지 없으므로 없다고 이름하나니, 온갖 법이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음과 같음이요,
둘째는 어떤 때에 없으므로 없다고 하나니, 마치 세상 사람이 말하기를 못이나 내에 물이 없다거나, 해와 달이 없다고 하는것과
같음이요, 셋째는 적으므로 없다고 하나니, 세상 사람들이 음식에 간이 적은 것을 간이 안 됐다 하고, 설탕물에 설탕이 적은 것을
달지 않다고 하는 것과 같음이요, 넷째는 받지 아니하였으므로, 없다고 함이니, 전다라가 바라문 법을 받아 가지지 못하였으므로
바라문이 없다는 것과 같음이요, 다섯째는 나쁜 법을 받았으므로 없다고 함이니, 세상 사람들이 나쁜 법을 받은 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이라 이름하지 아니하며, 그러므로  사문이나 바라문이 없다고 함과 같음이요, 여섯째는 상대가 되지 아니하므로
없다고 하나니, 마치 희지 아니한 것을 검다고, 밝음이 없는 것을 무명이라 함과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열반도 그와 같아서 어떤 때에 인이 없으므로 열반이라 이름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가 지금 말하는 여섯 가지 뜻은, 어찌하여 끝까지 없는 것을 가져다가 열반에 비유하지 아니하고, 어떤 때에
없는 것을 취하였는가?
선남자여, 열반의 자체는 끝까지 인이 없음이, 마치 내가 없고 내 것이 없음과 같으니라
서남자여, 세상 법과 열반과는 마침내 상대가 되지 아니하므로, 여섯 가지 일은 비유가 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온갖 법은 모두 내가 없지만, 이 열반은 진실로 내가 있나니, 그런 뜻으로 열반은 인이 없지만 그자체는 과라는 것이니라
인요요 과가 아닌 것을 불성이라 이름하나니, 인으로 생긴 것이 아니므로 인이요 과가 아니라 하며, 사문의 과가 아니므로 과가
아니라 하느니라

  무슨 까닭으로 인이라 하는가
아는 연 이까닭이니라
선남자여, 인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내는 인이요, 하나는 아는 인이다
능히 법을 내는 것을 인이라 이름하고, 등불이 물건을 비치듯 함을 아는 인이라 하느니라
번뇌의 결박은 내는 인이라 하고, 땅과 물과 거름은 아는 인이라 하느니라
또 내는 인이 있으니, 6바라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말함이요, 또 아는 인이 있으니, 불성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말함이니라
또 아는 인이 있으니, 6바라밀 불성이요, 또 내는 인이 있으니 수릉엄삼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또 아는 인이 있으니 8정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요, 또 내는 인이 있으니 믿는 마음이  6바람빌이니라.

  사자후보살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여래와 불성을 본다는 것은 뜻이 어떠하오니까?
세존이시여, 여래의 몸은 형상이 없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으며, 있는 곳이 없어 삼계에 있지
아니하며, 함이 있는 모양이 아니며, 안식으로 볼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보겠나이까?
불성도 그러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셔, 부처의 몸이 두 가지니, 하나는 항상하고 둘은 무상하니라
무상한 것은 모두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나타내는 것이니, 이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요, 항상한 것은 여래 세존의
해탈한 몸이니, 눈으로 본다고도 하고 들어서 본다고도 하느니라
불성도 두 가지니, 하나는 볼 수 있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볼 수 없는 것이다.
볼 수 있는 것은 10주 보살과 부처님 세존이요, 볼  수 없는 것은 모든 중생이니라
눈으로 본다 함은 10주 보살이나 부처님 여래가 중생에게 있는 불성을 눈으로 보는 것이요,
들어서 본다는 것은 온갖 중생이나 9주 보살이 불성이 잇음을 듣는 것이니라
여래의 몸이 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빛이요, 둘은 빛이 아니니라
빛이라 함은 여래의 해탈이요, 빛이 아니라 함은 여래가 모든 빛 모양을 열원히 끊은 까닭이니라
불성도 두 가지니, 하나는 빛이요 둘은 빛이 아니니라
빛이라 함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요, 빛이 아니함은 범부나 내지 10주 보살이 보기를 분명히 하지 못하므로 빛이 아니라 하느니라
빛이라 함은 부처님과 보살을 말함이요, 빛이 아니라 함은 모든 중생이니라
빛인 것은 눈으로 본다하고, 빛이 아닌 것은 들어서 본다 이름하느니라
불성은 인도 아니고 바깥도 아니며, 비록 안도 바깥도 아니나 잃어지거나 부서지는 것도 아니므로 중생들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느니라''

  사자후 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셔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는 것은, 젖 속에 타락이 있는 것이나 금강역사와 같고,
부처님들의 불성은 청정한 제호와 같다고 하셨는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불성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라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나도 젖 속에 타락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지만 타락이 젖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타락이 있다고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모든 생기는 법은 제각기 시절이 있나이다.''
''선남자여, 젖 상태일 때에는 타락이 없고, 생소와 숙소와,제도도 없느니라
모든 중생도 젖이라 할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젖 속에 타락이 없다 한 것이니라
만일에 있다면 어찌하여 두 갖 이름을 얻지 못하여, 두 가지 기능이 있는 사람을 은장이. 대장장이라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타락 상태일 때에는 젖과 생소와 숙소와 제호가 없나니, 중생도 타락이라 하면, 젖도 아니고 생소나 숙소나 제호도 아니며,
내지 제호일때에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정인과 연인이다.
정인이라 함은 젖에서 타락이 생기는 것과 같고, 연인이라 함은 효모나 따뜻한 등이니 젖에서 생기므로 젖 속에 타락의 성품이
있다고 하는 것 같으니라.''

  사자후보살이 또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젖에 타락의 성품이 없다면 각 가운데도 없을 터인데, 어찌하여 각 가운데서는 나지 않나이까?''
  ''선남자여, 각에서도 타락이 나느니라
왜냐하면 내가 말하기를 연인에 두 가지가 있다 하였으니, 하나는 효모요 다른 하나는 따뜻함이다.
각의 성품이 따뜻하므로 역시 타락을 내느니라''

  사자후보살이 또 이렇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각이 타락을 낸다면 타락을 구하는 사람이 어찌하여 젖만 구하고 각은 찾지 않나이까?''
  ''선남자여, 그러기에 내가 말하기를 정인과 연인이 있다 하였느니라''
  사자후보살이 또 여쭈었다.
  ''만일 젖 속에 본래는 타락이 없었는데 지금 비로소 생긴다면, 젖 속에 본래 암마라무가 없었으니, 알마라나무는 나지
않나이까?
두 가지가 모두 없었던 까닭입니다.''

  ''선남자여, 젖에서도 암마라나무가 나나니, 만일 젖을 부어  주면 하룻밤동안에 다섯 자쯤 자라느니라
그런 뜻으로 내가 두 가지 인을 말하였나니,  선남자여, 만일 온갖 법이 한 가지 인으로만 난다면, 젖 속에서 어찌하여 암마라나무는
나지 않느냐고 따질 수 있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4대가 온갖 색법으 인연이 되거니와, 빛이 제각기 달라서 같지 않나니 그런 이치로 젖 속에서 암마라나무가
나지 않느니라.''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정인과 연인의 두 가지 인이 있다 하오면, 중생의 불성은 무슨 인이라 하오리까?''
  ''선남자여, 중생의 불성도 두 가지 인이니, 하나는 정인이요, 하나는 연인이니라
정인은 모든 중생을 말함이요, 연인은 6바라밀을 말함이니라.''

  사자후보살이 여쭈엇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젖에 타락의 성품이 있음을 아니이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타락을 구하라는 사람들이 젖만 찾고 물은 찾지 않는 것을 보나니, 이것으로 젖에 타락의 성품이 있는 줄을
알겠나이다.''

  ''선남자여, 그대가 물은 것이 뜻이 그렇지 아니하니, 왜냐햐면 마치 사람들이 얼굴을 보려고 칼을 드는 것과 같으니라.''
  ''세존이시여, 그런 뜻으로 젖에 타락의 성품이 있나이다.
칼에 만일 얼굴모양이 없으면 무슨 까닭으로 칼을 들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일 칼 가운데 얼굴 모양이 있다면, 어찌하여 뒤바뀌겠느냐?
칼을 세우면 얼굴이 길게 보고 뉘면 얼굴이 넓게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만일 자기의 얼굴이라면 어째서 길게 보이며, 만일 다른 이의 얼굴이라면 어찌하여 자기의 얼굴 그림자라 하느냐?
만일 자기의 얼굴로 인하여 다른 이의 얼굴을 본다면, 어찌하여 나귀나 말의 얼굴은 보이지 않느냐?''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눈의 광명이 저기 이르므로 얼굴이 길게 보이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눈의 광명이 실제로 저기 이르는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먼데와 가까운 데를 일시에 다 보는 까닭이며
중간에 있는 물건을 보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눈의 광명이 저기 이르므로 본다면 모든 중생이 모두 불을 볼 적에 어찌하여 타지 않느냐?
사람이 멀리 있는 흰 물건을 볼 적에 따오기인지 깃발인지 사람인지 나무인지 의심하지 아니하리라
광명이 이르러 간다면 어떻게 수정 속에 있는 물건이나, 물 속에 있는 고기와 돌을 보게 되느냐?
만일 이르지 않고서 본다면 어찌하여 수정 속의 물건을 보면서 담 바깥 물건은 보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눈의 광명이 저기 이르므로 길게 본다는 말이 옳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여, 그대의 말과 같이 젖에 타락이 있다면 젖을 파는 사람이 말 값만 받고 망아지 값은 달라 하지 않느냐

  선남자여, 세상 사람이 아들이 없는 까닭으로 아내를 맞았는데, 아내가 만일 아기를 배면 처녀라 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이 여자에게 아기를 낳을 성품이 있었기에 맞았다면 이치가 그렇지 아니하니 왜냐하면 만일 아기를 낳을 성품이 있다면
손자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손자를 낳는 다면 아는 곧 형제이니, 왜냐하면, 한배에서 나온 까닭이니라
그머므로 내가 말하기를, 여자에게 아기의 성품이 없다 하느니라
만일 젖 속에 타락의 성품이 있다면 어찌하여 한꺼번에 다섯 가지 맛이 보이지 아니하는가
만일 나무의 씨 속에 나구타의 다섯 길 되는 성질이 있다면 어찌하여 한꺼번에 움과 줄기와 가지와 잎과 꽃과 과실의 다른 모양을
보지 못하는가
선남자여, 잎과 꽃과 과실의 다른 모양을 보지 못하는가
선남자여, 젖빛이 때를 따라 다르고, 맛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며, 내지 제호도 그러하거늘, 어찌하여 젖에 타락의 성품이 있다
하겠느냐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내일 생소를 먹을 터인데, 성품이 있다 하겠느냐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내일 생소를 먹을 터인데, 오늘 벌써 냄새를 걱정하는 것과 같나니, 젖 속에 결정코 타락의 성품이
있다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이 붓과 종이와 먹으로써 글자를 이루거니와, 이 종이에는 본래 글자가 없었느니라
본래는 없었으므로 연을 반연하여 글자를 이루는 것이니 만일 본래부터 있었다면 어찌하여 여러 가지 연을 반연하겠느냐
마치 푸르고 누른 것이 화합하여 초록빛을 이루는 것 같아서 이 두 가지 빛에는 본래 초록빛  성품이 없는 것이니, 만일
본래 있었다면 어찌하여 화합하여서야 이루겠는가
선남자여, 마치 중생들이 먹음을 인하여 목숨을 얻거니와 음식 속에는 실로 목숨이 없나니, 만일 본래 있었다면 먹기 전에는
음식이 목숨일 것이니라
선남자여, 온갖 법들이 본래 성품이 없는 것이니, 그런 뜻으로 내가 이런 게송을 말하였느니라

  본래는 없으나  지금은있으며
  본래는 있으나 지금은 없으니
  이 세상 앞세상 지나간 세상에
  있다는  모든 법 옳은 곳 없나니

  선남자여, 온갖 법이 인연으로 생기고 인연으로 없어지느니라ㅣ
  선남자여, 만일 중생들 속에 불성이 있다면 모든 중생은 지금의 나와 같이 부처의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니라
중생의 불성은 깨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고 끄달리지 않고 붙잡히지 않고 얽매이지 않고 속박되지 아니하여 중생 가운데 허공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모든 중생에게 다 허공이 있건만, 장애되지 아니하므로 제각기 허공 잇음을 못하거니와, 만일 중생에게 허공이 없다면,
가고 오고 다니고 서고 앉고 누움이 없을 것이며, 나지도 못하고 자라디도 못할 것이니라
이런 뜻으로 나의 경 가운데 말하기를 모든 중생에게 허공계가 있다 하였으니 허공계를 이름하여 허공이라 한다.
중생의 불성도 이와 같아 10주 보살이라야 그것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으니, 마치 금강주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중생의 불성은 부처님의경계요,
성문.연각으로는 알 바가 아니니라
모든 중생들은 불성을 보지 못하는 까닭에 항상 번뇌에 얽매여서 생사에 헤매는 것이며 불성을 보는 연고로 모든 번뇌가
속박하지 못하여 생사에서 해탈하여 대열반을 얻느니라''

  사자후 보살이 아뢰었다.
  ''세종이시여, 모든 중생에게  불성의 성질이 있는 것이, 마치 젖 속에 타락의 성품이 있는 것과 같나이다.
만일 젖에 타락의 성품이 없다면,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두 가지 인이 있으니 하나는 정인이요, 하나는 연인인데,
연인이라 함은 효모와 따뜻함이니, 허공은 성품이 없으므로 연인이 없다'하셨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만일 젖 속에 결정코 타락의 성품이 있다면, 어찌하여 연인을 필요로 하겠는가''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성품이 있는 연고로 연인을 구하나니, 왜냐하면 분명하게 보려 함입니다.
연인은 곧 아는 인이오니, 세존이시여, 마치 어둠 속에 먼저 물건이 있었기에 물건을 보려고 등불로 비치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본래 없었으면 무엇을 등불로 비치오리까
마치 진흘 속에 병이 있으므로 사람과 물과 물레와 노끈과 작대기 따위로 아는 인을 삼는 것이며, 니구타의 씨가 땅과 물과 거름을 추
구하여, 아는 인을 짓는 것과 같나니,  젖 속에 있는 효모와 따뜻함도 이와 같아서, 아는 인을 짓나이다.
그러므로 비록 먼저부터 성품이 있어도 아는 인을 빌려서야 보게 되나니, 젖 속에 먼저 타락의 성품이 있는 줄을 아나이다.

  ''선남자여, 만일 젖 속에 타락의 성품이 잇다면, 이것이 곧 아는 인일 것이요, 만일 아는 인이라면 어찌하여 다시 알려 하겠는가
선남자여, 만일  이 아는 인의 성품이 아는 것이라면, 항상 스스로 알아야 할 것이요, 만일 스스로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다른 것을 알겠는가
만일 말하기를 아는 인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스스로 아는 것이요, 하나는 다른 것을 아는 것이라 하면 그 뜻이 옳지 아니하니라
왜냐 하면 아는 인은 한 법인데 어떻게 둘이 있겠는가
만일 둘이 있다면 젖도 마땅히  둘일 것이며, 만일 젖 속에 두 가지 모양이 없다면, 어띠하여 아는 인에만 둘이 있다 하겠는가.''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까지 모두 여덟 살이다'하는 것과 같이, 아는 인도 그와 같아서 스스로도 알고 다른 이도
아니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아는 안이 만일 그렇다면 아는 인이 아니, 왜냐 하면 세는 이는 제 몸과 다른 몸을 셀 수있으므로, 여덟 사람이라
말하거니와, 이 몸의 성품은 스스로 아는 상이 없으며, 아는 상이 없으므로 지혜의 성품을 의지하여야 저와 다른 것을 셀 수 있나니,
그러므로 아는 인은 스스로도 알지 못하고, 다른 것도 알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의 불성 있는 이가 무슨 까닭으로 한량없는 공덕을 닦는가
만일 닦는 것이 아는 인이라 한다면, 이미 타락이 없어짐과 같으니라
만일 인 가운데 결정코 과가 있다면, 계율과 선정과 지혜가 없다가 스승에게서 받고 나서는 점점 증장하니, 만일 스승의
가르치는 것이 아는 인이라 한다면, 스승이 가르칠 때에는 받는 사람에게 계율과 선정과 지혜가 있지 않았을 것이니라.
만일 이것이 아는 인이라면 아는 것이 있지 않았을 터이니, 어떻게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알아서 증장케 하겠는가.''

  사자후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는 인이 없다면, 어떻게 있는 것이 타락이 있다고 이름하오리까?''
  ''선남자여, 세상에서 물음을 대답한ㄴ 데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차츰차츰 대답함이니, 앞에서 말함과 같이 무슨 인연으로 금하는 계율을 받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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