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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제 2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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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선남자여, 그대가 묻기를 '어떤것을 불성이라 하느냐' 하였으니, 자세히 들어라
내가 그대에게 하나하나 해설하리라
선남자야, 불성은 제일의 공이라 하고, 제일의공은 지혜라 이름하느니라
공이라 말하는 것은 공한 것이니 공하지 아니한 것을 보지 않는 것이요, 지혜라 함은 공한 ㄱ4ㅓㅅ이나 공하지 아니한 것과,
항상한 것이나 무상한 것과, 괴로운 것이나 즐거운 것과, 나인 것이나 내가 없는 것을 보는 것이니라
공이란 것은 온갖 생사요 공하지 않다는 것은 대열반이며, '내지 내가 없다는 것은 생사요, 나라는 것은 대열반이니라'
온갖 공한 것만 보고 공하지 않은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중도라 이름할 수 없으며, 내지 온갖 내가 없는 것만보고 나를 보지
못하는 것은 중도라고 이름할 수 없느니라
중도란 것은 불성이라 이름하나니, 이런 뜻으로 불성은 항상하여 변하지 아니하거니와, 무명에 덮이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볼 수
없게 하느니라
성문과 연각은 모든 공한 것만 보고 공하지 않은 것은 보지 못하며, 내지 모든 내가 없는 것만 보고 나의 것은 보지 못하나니,
이런 뜻으로 제일의 공을 얻지 못하며, 제일의공을 얻지 못하므로, 중도를 행하지 못하고, 중도가 없으므로 불성을 보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중도를 보지 못하는 데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결정코 즐거운 행이요, 둘은 결정코 괴로운 행이요, 셋은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행이니라
결정코 즐거운 행이라 함은,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므로 비록 아비지옥에 있더라도 3천락과 같이 여김이요,
결정코 괴로운 행이라 함은 범부들을 말함이요,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행이라 함은 성문과 연각이니, 성문과 연각은 괴로
움과 즐거움을 행하면서 중도라는 생각을 하나니, 이런 뜻으로 불성이 있으나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그대가 묻기를 '무슨 뜻으로 불성이라 이름하느냐'하나니 선남자여, 불성이라 함은 곧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랴삼먁삼보리의
중도 종자니라

또 선남자여, 도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하와 성과 중이니라
범천이 무상함을 항상하다고 잘못 보는 것이요, 상이라 함은 생사가 무상함을 항상하다고 잘못 보고, 삼보가 항상함을
무상하다고 잘못 여기나니, 어찌하여 상이라 하는가
가장 위되는 아뇩다랴삼먁삼보리를 얻ㅇ들 수 있음이니라
중이라 함은 제일의공이라 이름하나니, 무상한 것은 무상하다 보고 항상한 것은 항상하다 보느니라
제일의공은 하라고 이름하지 아니하나니, 왜냐하면 온갖 범부들이 얻지 못하는 까닭이며, 상이라고 이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곧  상인 까닭이니라
부처님과 보살들이 도는 상도 아니고 하도 아니니, 이런 뜻으로 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생사의 본고장이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무명이요, 하나는 예니라
이 두가지 중간에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이 있나니 이것을 중도라 하느니라
이와 같은 중도가 생사를 깨뜨리므로 중도라 하며, 이런 뜻으로 중도의 법을 불성이라 이름하며, 그러므로 불성은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건만, 모든 중생들이 보지 못하므로, 무상하고 즐겁지 않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다 하거니와,
불성은 진실로 무상하고 즐겁지 않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은 것이 아니니라

  선남자여, 마치 가난한 집에 숨은 보배가 있지만, 이 사람이 보지못하는 연고로 무상하고 즐겁지 않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못하
다가 어떤 선지식이 말하기를 '그대의 집에 숨은 보배가 있거늘, 어찌하여 이렇게 빈궁하고 곤고하여 무상하고 즐겁지 않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아니한가' 하면서 방편으로 보게 하거든, 이 사람이 보았으므로 곧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게 되는
것과 같으니라
불성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이 보지 못하며, 보지 못하므로 부상하고 즐겁지 아니하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못하거니와,
선지식인 부처님이나 보살들이 방편으로써 가지가지로 가르쳐 보게 하면, 보았으므로 중생이 곧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얻느니라

  또 선남자여, 중생들이 소견을 일으킴이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항상하다는 소견이요, 둘은 아주 없다는 소견이니라
이러한 두 소견은 중도라 이름하지 아니하니라
항상함도 없고 아주 없다는 것도 없음은 곧 12인연을 관찰하는 지혜니, 이것을 불성이라 아니라
2승들은 비록 12인연을 관찰하여도 불성이라 이름하지 못하나니, 불성이 항상하지만 모든 중생들은 무명에 덮였으므로 보지
못하느니라
또 12인연의 강을 건너지 못함은, 토끼나 말과 같나니, 왜냐하면 불성을 보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12인연을 관찰하는 지혜는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종자니 이런 뜻으로 12인연을 불성이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오이를 열병이라 이름하나니, 왜냐하면, 열병의 인연이 되는 연고며, 12인연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불성은 인이 있고 인의 인이 있으며, 과가 있고 과의 과가 있느니라
인은 12인연이요 인의 인은 곧 지혜며, 과는 아뇩다랴삼먁삼보리요 과의 과는 곧 위없는 대반열반이니라
선남자여, 마치 무명이 인도되고 인의 인도 되며, 식이 과도 되고 과의 과도 되나니, 불성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이런 뜻으로 12인연은 나지도 않고 멸하디도 않으며 항상하지도 않고 아주 없지도 않으며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며
오는 것도 아니요 가는 것도 아니면 인도 아니오 과도 아니니라
선남자여, 인이요 과가 아님은 불성과 같고, 과요 인이 아님은 대반열반과 같고, 인도 되고 과도 됨은 12인연으로 생긴 법과
같고, 과요 인이 아님은 대반열보가 같고, 인도 되고 과도 됨음 12인연으로 생긴 법과 같거니와, 인도 아니요 과도 아님을 불성
이라 이름하나니, 인도 과도 아니므로 항상하여 변함이 없느니라

  이런 뜻으로 나의 경에서  말하기를 '12인연은 그 뜻이 매우 깊어서 알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므로 부처님과
보살의 경계요, 성문이나 연각으로 미칠 것이 아니라'하였느니라
무슨 까닭으로 매우 깊다 하는가
중생의 업행은 항상하지도 않고 아주 없지도 않지만 과보를 얻으며 비록 잠깐잠깐에 멸하지만 잃어지지 아니하며, 짓는
이는 없지만 짓는 업은 잇으며, 받을 이는 없지만, 과보는 있으며, 받는 이가 멸하더라도 과보는 없어지지 아니하며, 생각하여
 앎이 없지만 화합하여 있느니라
모든 중생들은 12인연과 함께 행하면서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보지도 알지도 못화므로 나중과 처음이 없느니라
10주 보살은 나중만 보고 처음을 보지못하거니와 , 부처님 세존은 처음도 보고 나중도 보나니, 이런 뜻으로 부처님께서는
분명하게 불성을 본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모든 중생은 12인연을 보지 못하므로 바퀴 들 듯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누에가 고치를 만들어서 스스로 나고 스스로 죽듯이 모든 중생들도 그와 같아서 불성을 보지 못하므로
스스로 번뇌의 업을 짓고는 나고 죽은 데서 헤매나니, 공을 치는 것 같으니라
선남자여, 그러므로 내가 여러경전에서 말하기를 '만일 사람이 12인연을 보는 이는 곧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이는 곧 부처님을 본다
하였으니, 부처님께서는 곧 불성이니라'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이 이것으로 성품을 삼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12인연을 보는 지혜에 네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하요 둘은 중이요, 셋은 상이요, 네서은 상상이니라
하품 지혜로 관하는 이는 불성을 보지 못하나니, 보지 못하는 연고로 성문의 도를 얻고, 중품 지혜로 관하는 이는 불성을 보지 못하나니,
보지 못하는 연고로 연각의 도를 얻고, 상품 지혜로 관하는 이는 보아도 분명치 못하나니, 분명치 못하므로 10주지에 머물고,
실상품 지혜로 관하는 이는 분명히 보나니,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도를 얻느니라
이런 뜻으로 12인연을 불성이라 이름하나니, 불성은 곧 제일의 공이요, 제일의 공은 중도라 하고, 중도는 부처라 이름하며, 부처는
열반이라 이름하느니라''

  그 때에 사자후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부처님과 불성이 차별이 없다면, 모든 중생들은 도를 닦아서 무엇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가 물은 것은 옳지 아니하다.
부처님과 불성이 비록 차별이 없으나, 모든 중생들이 모두 구족하지 못하였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나쁜 마음으로 어미를 살해하고 해한 뒤에 뉘우침을 내었다면, 두 가지업이 비록 선하더라도,
이 사람은 지옥 사람이라 이름하나니, 왜냐하면  이사람은 마땅히 지옥에 떨어질 것이 결정되었기 때문이니라
이 사람에게 비록 지옥의 5음과 18계와 6입이 없더라도 오히려 지옥 사람이란 이름을 얻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러므로 내가 여려 경저에서 말하기를,
만일 어떤 이가 선한 일을 닦으면, 하늘 사람을 본다 하고 나쁜 일을 행하면 지옥을 본다 하나니, 왜냐 하면 반드시 그 과보를
받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므로 내가 말하기를 온갖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 하였으나,
모든 중생이 참으로 32상과 80종호를 갖추지 못하였으니, 그러므로 내가 이 경에서 게송을 말하였느니라

  본래는 있으나 지금은 없으며
  본래는 없으나 지금은 있으니
  이 세상 앞세상 지난 세상에
  잇다는 모든 법 옳은 곳 없나니

  선남자여, 있다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다음에 있는 것이요 둘은 지금에 있는 것이요, 셋은  지난적에 잇는 것이니라
모든 중생이 오는 세상에 아뇩다랴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니 이것을 불성이라 하고, 모든 중생이 지금 에 번뇌의 결박이
있으므로 현재에 32상과 80종호가 없으며, 모든 중생이 지나간 세상에 번뇌를 끊은 일이 있었으므로 현재에 불성을 보게 되는
것이니라
이런 뜻으로 내가 항상 말하기를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이 있으며, 내지 일천제들도 불성이 있다고 하였느니라
일천제들은 선한 법이 없으며, 불성도 선한 법이거니와, 오는 세상에 있을 것이므로 일천제들이 불성이 있다 하나니, 왜냐하면
일천제들도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수 있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마치 어떤 집에 우유와 타락이 있는데, 다른 이가 묻기를 그대에게 소가 있느냐 하니, 대답하기를 있노라 함과 같나니,
타락이 실로 소는 아니지만, 공교한 방편으로 소를 만들 수 잇으므로 소가 있다고 하는 것이니라
중생도 그와 같아서 모두 마음이 있으며, 마음있는 이는 결정코 아뇩다라샴먁삼보리를 이룰 수 있나니, 이런 뜻으로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이 있다고 내가 떳떳하게 말하느니라

  선남자여, 필경에 두 ㄱㅏ지가 있으니, 하나는 장엄필경이요 둘은 구경필경이며, 하나는 세간필경이요 둘은 출세간
필경이니라
장엄필경은 6바라밀이요, 구경필경은 모든 중생이 얻을 1승이며, 1승은 불성이라 하나니, 이런 이치로 내가 말하기를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이 있다고 하느니라
모든 중생이 다 1승이 있건만 무명에 덮이어서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복구로주나 33천은 과보가 덮이어서 여기 있는 중생이 보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불성도 그러하여 번뇌에
덮이었으므로 중생들이 보지 못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불성은 곧 수릉엄삼매나 성품이 제호와 같으며, 여러부처님으 어머니이니, 수릉엄삼매의 힘으로써 부처님들로 하여금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게 하느니라
모든 중생이 다 스릉엄삼매가 있건만 닦아 행하지 않으므로 보지 못하며,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수릉엄삼매에 다섯 가지 이름이 있으니, 하나는 수릉엄삼매요, 둘은 반야바라밀이요, 셋은 금강삼매요, 넷은
사자후삼매요, 다섯은 불성이다.
그 짓는 대로 따라서 곳곳마다 이름을 얻느니라
선남자여, 한 삼매가 가지가지 이름을 얻나니, 마치 선에는 4선이라하고, 근에는 정근이라 하고, 역에는 정력이라 하고,
근에는 정근이라 하고, 역에는 정력이라 하고, 각에는 정각이라 하고 정에는 정정이라하고, 8대인각에는 정각이라 하는 것과
같아서, 수릉엄삼매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세 가지 정을 구족하였으니 상과 중과 하니라
상정은 불성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이 있다는 것이며, 중정은 모든 중생이 초선을 구족한 것이니,
인연이 있으면 닦아 익히고 인연이 없으면 닦지 못하느니라
인연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화재요, 둘은 욕계의 결박을 깨뜨리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중생이 모두 중정을 구족하였다고 말하느니라
하정은 10대지중에 심수정이니, 그러므로 모든 중생이 다 하정을 구족하였다고 말하느니라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이 있지만 번뇌에 덮이어서 보지 못하는 것이며, 주보살이 비록 1승을 보지만 여래가 항상 머무는 법인줄을
얻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10주 보살이 비록 불성을 보더라도 분명치 못하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수릉이라 함은 온갖 일이 필경이라 말이요, 엄은 견고하단 말이니, 온갖 일이 필경에 견고함을 얻으므로 수릉엄이라
하며, 그러므로 수를엄정을 불성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내가 어느 때나 니련선하에서 아난에게 말하기를 내가 지금 목욕하려 하니 너는 옷과 비누를 가져 오라하고
 물에 들어갔더니ㅡ 온갖 나는 새와 물에 살고 물에 사는 붙이들이 모두 와서 나를 보고, 또 5백의 범지들이 강가에 왔다가
 나에게 와서 서로 말하기를 '어떻ㄷ게 금강 같은 몸을 얻었는가 만일 구담이 아주 없다는 소견을 말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를 따라서 재계하는 법을 받으리라'하거늘, 내가 그 때에 타심통으로 범지의 마음을 알고 범지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내가 아주 없다는 소견을 말한다 하는가?'
  봄자눈 아롷개 대답햇다.
  '구담이여, 먼저부터 여러 경에서 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모두 내가 없다고 하엿다.
내가 없다고 하엿으니 어찌 아주 없다는 소견이 아니라 하겠는가
만일 내가 없다면, 계행을 갖는 이는 누구며, 계행을 파하는 이는 누구겠는가?'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모든 중생이 모두 내가 없다고 말하지 아니하였고, 모든 중생들에게 불성이 잇다고 말하였으니, 불성이 어찌내가 아니
겟는가
이런 뜻으로 나는 아주 없다고 말하지 않았건만, 모든 중생이 불성을 보지 못하므로 무상하고 즐겁지 않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못한 것이니, ㅇㅣ것을 아주 없다는 소견이라 하느니라

  이 때에 여러 범지들은 불성이 곧 나라고 말함을 듣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고는 마침내 출가하여 보리도를 닦앗으며,
나는 새와 물에 살고 물에 사는 붙이들도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내엇으며, 마음을 내고는 곧 몸을 버리었느니라
선남자여, 이 불성이 실로는 내가 아니지만 중생을 위하여 나라고 이름한 것이니라
선남자여, 여래는 인연이 잇으므로 내가 없는 것을 말하여 나라 하였으나, 실로는 내가 없으며 비록 이런 말을 하였으나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여, 인연이 잇으므로 나를 말하여 내가 없다 하였으나, 실로는 내가 있는 것이며, 세계를 위하여서 내가 없다 하였으나,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불성은 내가 없건만 여래가 나라 말한 것은 이것이 항상한 까닭이며, 여래는 나건만 내가 없다고 말한 것은 자재함을 얻은
까닭이니라''
 
  그때에 자자후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에게 다 불성이 있는 것이 금강역사와 같을진댄 무슨 이치로 모든 중생들이 보지 못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마치 색법이 비록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것이  다르고, 길고 짧은 모양이 잇지만, 소경은 보지 못하는 것이며,
소경이 보지 못한다 하여서, 푸르고 붉고 희고 길고 짧은 모양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소경은 비록 보지 못하나 눈이 있는 이는 보는 까닭이니, 불성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은 보지 못하나 10주 보살은
일부분을 보고 여래는 전부를 보나니, 10주보살이 불성을 보는 것은 밤에 빛깔을 보는 것과 같고, 여래가 보는 것은
낮에 빛깔을 보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애뀨눈이 물체를 분명하게 보지 못하지만, 용한 의원이 눈병을 치료하면 약의 효력으로 분명하게
보게 되듯이 10주 보살도 그와 같아서 불성을 보더라도 분명치 못하지만, 수릉엄삼매의 힘으로 분명하게 볼 수 있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온갖 법도 무상하고 내가 없고 즐겁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줄로 본다면, 이런 사람은 불성을
보지 못하느니라
온갖 법은 생사라 이름하고, 온갖 법 아닌 것은 삼보를 이름한 것이니, 성문과 연각은 온갖 법이 무상하고, 내가 없고 즐겁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줄을 보고, 온갖 법 아닌 것도 무상하고 내가 없고 즐겁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줄로 보나니, 이런 뜻으로
불성을 보지 못하느니라
10주 보살은 온갖 법은 무상하고 내가 없고 즐겁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줄을 보고, 온갖 법 아닌 것은 부분적으로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보나니, 이런 뜻으로 십분 가운데서 일분을 보느니라
부처님 세존은 온갖 법은 무상하고 내가 없고 즐겁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줄로 보고, 온갖 법 아닌 것은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한 줄로 보느니라
이런 뜻으로 불성 보기를 손바닥에 잇는 아라륵 열매를 보듯 하나니, 이런 뜻으로 불성 보기를 손바닥에 있는  아마륵열매를 보듯
하나니, 이런 뜻으로 수릉엄정을 필경이라 이름하느니라
불성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범부들이 보지 못하지만  불성이 없다고 항 수는 없느니라

  선남자여, 불성이라 함은 10력과 4무쇠의와 크게 불쌍히 여길과 3념처니라
모든 중생은 모두 세 가지로 번뇌를 깨뜨림이 있으므로, 그런 뒤에야 보는 것이요, 일천제들은 일천제를 깨뜨린 뒤에,
10력과 4무쇠외와 크게 가엾이 여김과 3념처를 얻나니, 이런 뜻으로 내가 항상 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12인연은 모든 중생이 평등하게 가진 것이며,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느니라
무엇을 인연이라 하는가
과거의 번뇌를 무영이라 하고, 과거의 업을 행이라 하고, 현재 세상에 처음으로 태에 드는 것을 식이라 하고,
태에 들어서 5분과 4근이 구족하지 못한 것을 명색이라 하고, 4근을 구족하엿으나, 촉이라 이름할 수 없는 때를 6입이라 하고,
괴롭고 즐거움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을 촉이라 하고, 한 가지 사랑에 물드는 것을 수라하고, 5욕을 익히어 가까이 함을 애라하고,
안과 밖으로 탐하여 구함을 취라하고, 안과 밖의 일을 위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업을 일으킴을 유라 하고, 혙재 세상의
식을 매래의 생이라하고, 현재의 명색.6입.촉.수를 매래 세상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라 하나니, 이것을 12인연이라 이름
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비록 12인연을 가지었으나, 혹은 구족하지 못하니, 아라라 때에 죽으면 12인연이 없고, 생으로
늙고 죽는데 이르면 12인연을 구족하는 것이니라
색계의 중생들은 세 가지 수와 세 가지 촉과 세 가지 애가 앖고 늙고 병드는 일이 없지만, 12인연을 구족하였다 이름하며, 무색계의
중생들은 색도 없고, 내지 늙고 죽음도 없지만 역시 12인연을 구족하였다 이름하나니, 반드시 얻을 것인 까닭이며, 그러므로
중생들이 평등하게 12인연을 구족하엿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불성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므로, 모든 중생들이 다 불성이 있다고
내가  말하느니라

  선남자여, 설산에 이름을 인욕이라 하는 풀이 잇는데, 소가 먹으면 제호가 나는 것이요, 또 이상한 풀이 있으니 소가 먹으면 제호가
없어지느니라
비록 제호가 없어지더라도 설산에 인욕초가 없다고 말할 수 없나니, 불성도 그와 같으니라
설산이라 함은 여래를 말함이요 인욕초는 대반열반을 말함이요, 이상한 풀은 12부경을 말함이니라
중생이 만일 대반열반을 듣고 물으면 불성을 볼 것이니 12부경을 말함이니라
중생이 만일 대반열반을 듣고 물으면 불성을 볼 것이니, 12부경 가운데서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으나, 불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  선남자여, 불성은 색이기도 하고, 색이 아니기도 하고, 색도 아니고 색 아님도 아니며, 모양이기도 하고 모양이 아니기도
하고, 모양도 아니고 모양 아님도 아니며, 하나이고 하고 하나 아니기도 하고, 하나도 아니고, 하나도 아님도 아니며,
항상함도 아니고 아주 없음도 아니고, 항상하지 않음도 아니고 아주 없 않음도 아니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있음도 아니요
없음도 아니며, 다하기도 하고 다하지 않기도 하고 다함도 아니고 다하지 않음도 아니며, 인이기도 하고 과이기도 하고, 인도 아니고
과도 아니기도 하며, 뜻이기도 하고 뜻이 아니기도 하고 뜻도 아니고 뜻 아님도 아니며, 글자이기도 하고 글자 아니기도 하고
글자도 아니고 글자 아님도 아니니라

  어찌하여 색이라 하는가
금강 같은 몸인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색이 아니라 하는가
18불공법은 색법이 아닌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색도 아니고 색 아님도 아닌가
색과 색 아닌 데에 일정한 모양이 없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모양이라 하는가
32상인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모양도 아니고 모양 아님도 아니라한느가
모양과 모양 아닌 데에 결정치 못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하나라 하는가
모든 중생이 다 1승인 까닭이니라
어찌아혀 하나가 아니라 하는가
3승을 말하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하나도 아니고 하나 아님도 아니라하는가
인연을 따라 보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아주 없음이 아니라 하는가
아주 없다는 소견을 여윈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항상하지 않음도 아니고 아주 없지 않음도 아니라하는가
자중과 처음이 없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있다 하는가
모든 중생이 모두 가진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없다 하는가
알맞은 방편을 따라서 보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라 하는가
허공의 성품인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다한다 하는가
수릉엄삼매를 얻은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다하지 않는다 하는가
항상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다함도 아니고 다하지 않음도 아니라 하는가
모든 다했다는 모양이 없어진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인이라 ㅎㅏ는가
요인인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과라 하는가
결정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인도 아니고 과도 아니라 하는가
항상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뜻이라 하는가
뜻에 장애 없음을 모두 거두어 가진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뜻이 아니라 하는가
말할 수 없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뜻도 아니고 뜻 아님도 아니라 하는가
필경까지 공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글자라 하는가
이름이 있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글자가 아니라 하는가
이름하는 것이 이름이 없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글자도 아니고 글자아님도 아니라하는가
온갖 글자가 없어진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니라 하는가
온갖 받는것을 없앤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내가 아니라 하는가
여덟가지 자재함을 갖추지 못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나 아님도 아니라 하는가
항상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나도 아니고 아 아님도 아니라 하는가
짓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공이라 하는가
제일의공인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공이 아니라 하는가
항상한 까닭이니라
어찌하여 공도 아니요 공 아님도 아니라 하는가
선한 법을 위하여 종자가 되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대반열반의 이러한 뜻을 생각하고 이해한다면 이사람은 불성을 본 것이니, 불성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며,
부처님 여래의 경계요, 성문이나 연각의 알 바가 아니니라
선남자여, 불성은 5음도 18계도 6입도 아니요, 본래는 없다가 지금은 있는 것도 아니며, 있었다가 도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선한 인연으로야 중생들이 보게 되느니라
마치 검은 쇠가 불에 들어가면 붉어지고 나와서 식어지면 도로 검어지는 것과 같나니., 이 검은 빛은 안에 이ㅉ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으며 인연으로 있는 것이니라
불성도 그러하여 모든 중생의 번뇌의 불이 꺼지면 보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이 대반열반의 미묘한 경전은 한량없는 공덕을 구족히 성취하였나니, 불성도 그러하여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으로 성취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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