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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2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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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일 보살이 이 금강삼매에 머물면 온갖 법을 보는데 장애가 없어 손바닥 위에 아마륵 열매를 보듯 하나니,
보살이 비록 이렇게 보는 일을 얻더라도 온갖 법을 본다는 생각을 짓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네거리에 앉았으면 여러 중생의 오고 가고 앉고 눕는 것을 보게 되듯이,  금강삼매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이
나고 없어지고 나오고 들어감을 보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이 높은 산에 올라가면 모든 방향으로 멀리까지 분명하게 볼 수 있듯이, 금강삼매의 산도 그와 같아서
보살이 올라가면 모든 법을 분명하게 보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봄철에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에 그 방울이 가늘고 뻑뻑하여 빈틈이 없지만, 눈 밝은 사람은 분명하게
보듯이 보살도 그와 같아서 금강삼매에 깨끗한 눈을 얻으면, 동방에 있는 여러 세계와 그 중에 이루어지는 세계, 없어지는
세계를 분명하게 보는 데 장애가 없으며, 내지 시방세계도 그러하니라
선남자여, 유건타산에 일곱 해가 한꺼번에 뜨면, 그 산에 있는 초목과 숲들이 모두 타듯이 보살이 금강삼매를 닦는 것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뵈의 초목들이 즉시 소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금강이 비록 모든 물건을 깨뜨리더라도, 내가 능히 깨뜨린 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하나니, 금강삼매도 그와 같아서
보살이 닦고는 번뇌를 깨뜨리지만, 내가 번뇌를 깨뜨린다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땅이 모든 물체를 유지하지만 나의 힘으로 유지한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하며, 불도 역시 내가 태운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하고, 물도 내가 축여 준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하고, 바람도 내가 흔든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하고,
허공도 수가 수용한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하듯이,
열반도 내가 중생들로 하여금 멸도하게 한다는 말을 하지 않나니, 금강삼매도 비록 온갖 번뇌를 없애지만 애초부터 내가 없애지만,
애초부터 내가 없앤다는 마음이 없느니라

  만일 보살이 금강삼매에 머무르면 잠깐 동안에 부처님과 같이 한량없는 몸을 변화하여,  시방에 있는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에 두루 가득하지만, 이 보살이 이렇게 변화하더라도 그 마음에는 교만한 생각이 조금도 없느니라
왜냐하면 보살이 항상 생각하기를 '누가 이 삼매를 가지고 이러한 화신을 지으리요만, 다만 보살이 이 금강삼매에 머무르면
지울 수 잇다'고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 금강삼매에 머무르면 잠깐 동안에 시방에 있는 항하의 모래 수 세계에 두루 이르렀다가, 본고장으로 돌아오며,
비록 이런 능력이 있더라도, 내가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지 아니하나니, 왜냐 하면 이 삼매의 인연이 까닭이니라
보살이 이 금강삼매에 머무르면 한가지 음성으로 연설 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이 가지네 분수를 따라 이해하며,
한 가지 빛을 보이는 것을 모든 중생들이 제각기 가지각색 빛깔로 보며, 한 곳에 머물러 몸이 이동하지 않더라도, 중생으로
하여금 방향을 따라서 각각 보게 하며, 18계나 12입의 한 가지 법을 연설하더라도 모든 중생들이 각각 본래의 해석을
따라 듣게 되느니라

  보살이 이런 삼매에 머무르면 비록 중생을 보더라도 마음에는 애초부터 중생이란 상이 없으며, 남자 여자를 보더라도
남녀라는 상이 없으며, 색법을 보더라도 색법이란 상이 없으며 내지 식을 보더라도 식이라는 상이 없으며,
밤과 낮을 보더라도 밤낮이란 상이 없으며, 온갖 것을 보더라도 온갖이란 상이 없으며, 모든 번뇌의 결박을 보더라도 번뇌라는
상이 없으며, 8정도를 도더라도 성인의 도라는 상이 없으며, 보리를 보더라도 보리라는 상이 없으며, 열반을 보더라도
열반이란 상이 없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이 본래 상이 없는 까닭이니라
보살은 이 삼매의 힘으로 온갖 법이 본래 상이 없다고 보느니라

  무슨 까닭으로 금강 삼매라 하는가
선남자여, 마치 금강이 햇빛 가운데 있으면 빛이 일정하지 않듯이, 금강삼매도 그와 같아서 대중에 잇을 적에 빛이 일정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금강삼매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금강은 모든 세상 사람이 평가할  없듯이 금강삼매도 그와 같아서 있는 공덕을 모든 천상 사람 세간 사람들이
요량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금강삼매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가난한 사람이 금강 보배를 얻으면 곧 빈궁과 곤고함과 나쁜 귀신과 나쁜 독을 영원히 여의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삼매를 얻으면 번뇌의 모든 고통과 마군의 나쁜 독을 여의게 되나니,
그러므로 금강삼매라 이름하느니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대반열반경을 닦아서 여섯째 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한다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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