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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98) - 지장보살본원경 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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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제6 부처님께서 찬탄하심

저때에 세존께서 온몸에서 큰 광명을 놓으시어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불세계를 두루 비추시며 큰 음성을 내시어서 저 여러

부처님세계에 있는 일체보살마하살과 천인과 용과 귀신과 인비인등에게 말씀하셨다.

"듣거라. 내 이제 지장보살마하살이 널리 시방세계의 큰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자비의 힘을 나투어 일체 죄고중생을 구호하는 일을 칭양

하고 찬탄하리라.

내가 멸도에 든 뒤 너희들 모든 보살마하살과 천인과 용과 귀신 등은 널리 방편을 지어 이 경을 지키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고를

여의고 모두 열반락을 얻게 하라."

그때에 회중에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을 보광이라 하였는데 합장 공경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지금 저희들은 세존께서 지장보살이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큰 위신의 덕이 있음을 찬탄하심을 뵈우옵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미래세 말법시대의 중생들을 위하사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 사람을 이익하게 하는 인과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천룡팔부와 미래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지니게 하여 주옵소서."

저때에 세존께서 보광보살과 사부중 등에게 이르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듣거라.

내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사람을 이익하게 하는 복덕에 대하여 간략히 말하리라."

보광보살이 말씀드렸다.

"감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간절히 듣고자 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이르셨다.

"미래세 중에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듣고 혹 합장하거나 찬탄하거나 예경을 드리거나 간절히 생각

하고 따른다면, 이 사람은 30겁 동안 지은 죄를 초월하게 되리라.

보광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그리거나 혹 흙이나 돌이나 아교나 칠이나 금이나 은이나 구리나 무쇠

등으로 이 보살의 형상을 만들어서 한 번 쳐다보거나 한 번 절하였다면, 이 사람은 백 번 33천에 태어나고 길이 악도에 떨어지지 않

으리라.

설사 천상의 복이 다하여 인간에 하생하게 되더라도 오히려 국왕이 되어 큰 이익을 잃지 않으리라.

혹 어떤 여인이 있어 여인의 몸을 싫어하여 정성을 다하여 지장보살의 존상이나 흙, 돌, 아교, 칠, 구리, 쇠 등으로 만든 등상 앞에

공양을 올리되 이와 같이 날마다 퇴전하지 아니하고 항상 꽃과 향과 음식과 의복과 비단과 당번과 돈과 보물 등으로 공ㅇ야하면,

이 선여인은 그 받은 여자 몸의 보가 다하면 백천만 겁토록 다시는 여인이 있는 세계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니 하물며 어찌 다시

여자 몸을 받으랴.

다만 자비 원력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짐짓 받는 여자 몸은 말할 것이 없느니라.

이 지장보살을 공야한 힘과 지장보살의 공덕을 입은 까닭으로 이 사람은 백천만 겁으로 다시는 여자 몸을 받지 않느니라.

다음에 보광이여, 만약 어떤 여인이 있어 누추하고 병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자는 다만 지장보살 형상 앞에 한 식경동안이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쳐다보고 예배하면 이 사람은 천만 겁 중에 받는 바 몸과 상호가 원만하고 온갖 질병이 없을 것이며, 누추한 여인이 혹

여자 몸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곧 백천만억 생 중에 항상 왕녀가 되거나 왕비가 되거나 재상이나 명문 집안이나 큰 장자의 딸이 되어

단정하게 태어나고 모든 상호가 원만하리라.

지장보살을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보고 예배하여 얻는 바 복이 이와 같느니라.

다시 보광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능히 지장보살 형상을 대하여 모든 음악을 지으며 노래를 불러 찬탄하고 향화 등으로 공양

하며 내지 다른 한 사람이나 많은 사람에게 권한다면, 이러한 자들은 현세와 미래세에 항상 백천의 귀신이 밤낮으로 호보함을 얻어

악한 일은 전혀 귀에 들리지도 않게 할 것이니 어찌 하물며 친히 여러 횡액을 받으랴.

다시 보광이여, 미래세 중에 만약 악인이나 악신 악귀 등이 있어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 형상에 귀의하여 공경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며 예배함을 보고 혹 망령되이 꾸짖고 헐거나 공덕이나 이익이 없다고 비방하거나, 혹은 조소하고 혹은 음해하거나 혹 다른 사람

에게 권하여 같이 옳지 않다 하거나 혹은 혼자 옳지 않다 하거나 혹은 여러 사람과 옳지 않다 하거나, 내지 한 생각만이라도 꾸짖고

훼방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러한 사람은 현겁의 천불이 멸도하신 뒤까지도 훼방한 죄보로 아직도 아비지옥에 떨어져 있어 극중한

죄보를 받을 것이며, 이겁이 지나서는 다시 아귀가 되고 또 천 겁이 지나서는 다시 축생 몸을 받으며, 또 천 겁이 지나면 바야흐로

사람 몸을 얻느니라.

비록 사람 몸을 받았더라도 빈궁하고 하천하며 눈, 귀, 코 등 여러 근을 갖추지 못하고 많은 악업이 맺혀 있어 오래지 않아 또 악도

에 떨어지느니라.

그러므로 보광이여, 다른 사람이 공양하는 것을 훼방하고도 오히려 이러한 과보를 받거든 어찌 하물며 다른 악한 생각을 내어 훼방하

고 훼멸함이랴.

다시 보광이여, 만약 미래세에 어떤 남자나 여자가 있어 오래 병이 들어 자리에 누워 살고자 하여도 될 수 없고 죽으려 하여도 마음대

로 뒤지 않으며, 혹 꿈에 악귀가 나타나 집안과 가족들을 침범하며 혹은 험한 길에 놀기도 하고 많은 도깨비나 귀신과 함께 놀기도

하며, 이와 같이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깊어지매 점점 몸이 여위어져 잠자다가도 괴로워 소리치며 처참하고 괴로워하는 자는,

이것은 다 모두 업도에서 죄업의 가볍고 무거움을 결정짓지 못하여 혹 수명을 버리기도 어렵고 혹은 병이 나을 수도 없게 되니 이것은

남녀의 속된 눈으로는 판단할 수 없느니라.

이러한 때는 다만 마땅히 모든 불보살 존상 앞에서 이 경을 높은 소리로 한 번 읽거나, 또는 병자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물건이나 혹은

의복, 보배, 장원, 사택 등를 가져 그 사람 앞에서 높은 소리로 외치되 "우리들 아무개 등은 병자를 위하여 불보살 존상 앞에 이 물건들을
 
올리며, 혹은 경이나 존상 앞에 공양하며 혹은 불보살님의 형상을 만들며, 혹은 탑이나 절을 만들며, 혹은 등불을 켜고, 혹은 부처님

도량에 헌납합니다."  이와 같이 세 번을 말하여 병자로 하여금 그 소리를 듣고 알도록 하라.

만약 병자의 모든 의식이 흩어지고 숨기운이 다한 자라면 1일 내지 2일, 3일, 4일에서 7일에 이르도록 다만 높은 소리로 이 일을

말하고 높은 소리로 경을 읽을지니라.

이 사람은 목숨이 다한 다음에 숙세의 허물과 무거운 죄가 오무간 지옥에 빠질 죄라도 영영 해탈을 얻을 것이며, 나는 곳마다 항상

숙명을 알 것이니 어찌 하물며 스스로 이 경을 쓰고 혹은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며 혹은 보살의 형상을 스스로 만들거나,그리고 내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거나 만드는 선남자 선여인이랴.

그가 받을 바 과보는 반드시 큰 이익을 얻를 것이니라.

그러므로 보광이여, 네가 만약 이 경을 독송하거나 내지 일념 동안이라도 경을 찬탄하거나 공경하는 자를 보거든, 너는 모금지기 백천

방편을 베풀어 이 사람들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힘써 물러감이 없도록 하라.

능히 현재와 미래에 천만억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으리라.

다시 보광이여, 만약 미래세의 모든 중생들이 혹 꿈이나 혹 잠잘 때 모든 귀신의 여러 형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슬퍼하고 혹은 울고  근심

하고 혹은 탄식하며 혹은 두려워하고 혹은 겁내는 것을 보는 자는 이것은 다 한 생이나 십 생, 백 생 또는 천 생의 과거 부모와 남녀

형제와 부부나 권속들이 악취에 떨어져서 나올 길을 얻지 못하고 복력으로 구원을 얻을 희망이 없으므로 불가불 숙세골육에게 호소

하여 하여금 방편을 지어 악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서이니라.

보광이여, 너는 신력으로서 너의 권속들을 보내어 모든 불보살 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스스로 읽거나 다른 사람에게 청하여

읽되 그 수효를 세 번에서 일곱 번까지 이르게 하라.

그러면 그와 같은 악도에 떨어진 권속들이 경 읽는 소리와 경 읽는 편 수를 다하매 곧 해탈을 얻으리라.

그리하여 꿈이나 잠 가운데에 길이 다시는 보이지 않으리라.

다시 보광이여, 만약 미래세에 여러 하천한 사람이 있어 혹은 남종이 되고 혹은 여종이 되며 내지 모든 자유를 잃은 자들이 숙세의

업이 마땅히 참회하여야 할 것을 깨닫은 자라면,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 우러러 예배하고 내지 7일 동안에 보살의

명호를 만 편 생각하면 이와 같은 사람들은 지금의 보가 다한 후에는 천만 생 동안에 항상 존귀한 몸으로 태어나며 다시는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

다시 보광이여, 만약 미래세 가운데에 염부제 내의 바라문, 찰제리, 장자, 거사 그밖의 모든 사람들과 성을 달리하는 종족의 새로 태어

나는 자가 혹 남자이든 혹 여자이든 7일 이내에 이 부사의 경전을 읽어주고 다시 보살의 이름을 만 번 생각하여 주면 이 신생자는

혹 남자이든 혹 여자이든 비록 숙세에 허물의 죄보가 있더라도 문득 해탈을 얻게 되어 안락하게 잘 성장하며 수명은 더욱 늘어날

것이니라.

만약 그가 복을 받아 태어난 자라면 더욱 안락과 수명이 더 하느니라.

다시 보광이여, 미래세 중생은 달마다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과 30일의 이 날들은 모든 죄를 모아 그 가

볍고 무거운 것을 결정하느니라.

대개 남염부제 중생들은 몸을 일으키고 생ㄱ가을 움직임이 업 아님이 없으며 죄 아님이 없으니 하물며 어찌 방자한 마음으로 산

목숨을 죽이거나 해롭게 하며 도둑질하고 사음을 하며 망언을 하는 백천 가지 죄상이랴.

만약 능히 십재일에 불보살님과 모든 성현의 존상 앞에서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 유순 내에서는 모든 재앙과 고난이 없으

며, 그가 사는 집안에 어른이나 어린이가 현재나 미래 백천 세중에 길이 악취를 여의게 되느니라.

능히 십재일마다 한 번씩만 읽으면 현세에 그가 사는 집안에 아무런 횡액이나 병고가 없으며 의식이 풍족할 것이니라.

이 까닭에 보광이여, 마땅히 알지라.

지장보살은 이와 같은 등 불가설 백천만억의 대위신력과 이익되는 일이 있으며 염부제 중생들은 모두가 이 대사와 큰 인연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이 모든 중생들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내지 이 경의 글자를 석 자 다섯 자 혹은 한 게송

이나 한 글귀를 들은 자는 현세에 뛰어나게 묘한 안락을 얻릉 것이며 미래세 백천만 생 동안에 항상 단정함을 얻고 존귀한 가문에

태어나느니라."

저때에 보광보살이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칭양하고 찬탄하심을 듣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면서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래 전부터 이 대사의 불가사의한 신력과 큰 서원력을 알고 있사오나 미래 중생들을 위하여 저들에게 이익이 되게

하고자 잠짓 부처님께 묻사옵고 오직 받들어 지니고자 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오며 저희들이 어떻게 유포하오리까?"

부처님께서 보광에게 이르셨다.

"이 경은 이름이 셋이니라. 하나는 지장본원이며, 또 한 이름은 지장본행이며, 또 한 이름은 지장본서력경이니라.

이는 이 보살이 구원겁으로 내려오면서 크고 중한 원을 발하여 중생들을 이익하게 함을 인연함이니 이 까닭에 너희들은 이 원에 의짖하여

유포할지니라."

보광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합장 공경하고 예배한 다음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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