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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제 5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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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네 가지 모양 2

  그 때에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존에게 비밀한 장이 있다 하였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들께서는 비밀한 말만 있고, 비밀한 장은 없으니, 마치 환술쟁이가 기관으로 만든 나무 사람과같아

서 구부리고 펴고 쳐다보고 내려다보는 것을 사람들이 보지만 속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지 못하는데, 부처님 법은

그렇지 아니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보고 알게 하시나니, 어찌하여 부처님들의 비밀한 장이 있다 하오리까?

  부처님께서 가섭을 칭찬에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실로 비밀한 장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가을의 보름달이 허공에

떴을 적에 깨끗하게 드러나 가리움이 없음을 사람마다 보는 것같이, 여래의 말도 그와같아서 환하게 드러나고 깨끗하여

가리움이 없건만,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여 비밀한 장이라 허거니와, 지혜로운 이는 분명히 알고 장이라 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이 한량없는 금은 보배를 쌓아 두고도, 아끼는 마음으로 가난한 아에게 보시하여 구제할 줄을 모른다면

그것은 비밀한 장이라 하려니와, 여래는 그렇지 아니하여 그지없는 오랜 세월에 한량없는 법의 보배를 쌓아 놓고

아끼는 마음이 없이 모든 중생에게 항상 보시하나니, 어찌하여 여래의 비밀한 장이라 하겠느냐,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몸이

불구가 되어 눈이 없거나 손이나 발이 없으면 부끄러워서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는 것인데, 사람이 보지 못하므로

비밀하게 감춘다 하겠지만, 여래는 그렇지 아니하여 가지고 있는 법을 모두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 하거늘, 어찌하여 여래의

비밀한 장이라 하겠느냐.

선남자여, 어떤 가난한 사람이 남의 빛을 많이 지고는 빛쟁이가 무서워서숨고 나오지 아니하므로 비밀히 숨었다 하리니와

여래는 그렇지 아니하여 모든 중생의 세간법을 빚지지 아니하였고, 중생의 출세간법들이란 생각을 가지고 위없는

법을 연설하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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