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자비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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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3 2015.05.31 22:31
본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아낌 없이 주오,"
"그러면 제가 원하는 것을 베풀어 주시겠읍니까?"
"물론이오."
"그렇다면 대왕의 몸을 주시기 바랍니다."
바라문의 청을 들은 왕은, 이 사나이는 내 몸을 달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 모임을 방해하려는 것이 틀림 없겠다, 그러나 지금 내가 저 사람이 바라는 내 몸을 베풀어 주지 않는다면, 나 자신이 이 모임을 깨뜨리는 것이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당신이 바라는 내 몸을 주겠오, 당신이 필오한 만큼 떼어 가시오."
하고 대답했다.
"대왕은 그렇게 큰소리를 하시지마는 나중에 후회하실 것입니다."
"아니오, 조금도 회한이 없오. 다만 지금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시를 받으러 모여와 있는데, 그 여러 사람들에게 흡족한 보시를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오."
"그건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남의 일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읍니다."
하고 바라문은 냉정히 말했다. 대력왕은 칼을 들어 자기의 한쪽 팔을 잘라서,
"그럼 이 팔을 가져가오."
하고 바라문에게 주었다. 그러나 왕의 마음에는 아무런 동요도 일어나지 않고 회한도 없었다. 그러자 잘라서 보시한 팔이 홀연 본래대로 회복되었다. 왕은 다시 몸을 잘라 그에게 주었다. 그러나 몸은 역이 본래대로 되었다. 제석천왕은 이 자비심이 많은 대력왕의 보시행을 방해한 죄로 천상계의 복덕을 잃고, 마음에 번뇌가 생겨서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목련아, 그 때 몸을 바라문에게 보시한 대력왕은 곧 나였고, 그 때의 제석천은 지금의 조달이었다. 어리석은 조달은 항상 질투심을 가지고 나의 수행을 해쳤지마는, 나의 대원을 깨뜨리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처럼 나에게 박해를 가한 조달에 대해서도 조금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도리어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여, 그를 제도해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목련아, 나는 또 모든 고난을 참고 큰 수행에 정진했다. 어떤 사람이 나를 악한 말로 꾸짖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결코 보복을 하지 않았다. 혹은 때리고 혹은 생명에 위협을 가해도 나는 결코 보복하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와 같이 모든 박해를 참고 받는 것은, 모든 생명 있는 것에 안락을 주고, 모든 생명 있는 것의 괴로움을 없애 주기를 염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모든 어려운 일을 참고 받는 것은 오로지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목련아, 옛날 인력선인이라는 선인이 있었다.
그가 인욕행을 닦고 있을 때, 악의라는 악마가 있어, 인력선인의 수행을 깨뜨려 주자, 그를 성내게 하면 되겠지, 이런 악한 생각을 일으키고, 남을 욕하고 조롱하기를 잘 하는 부하 1천 명을 보내서 인력선인을 전후 좌우로 둘러싸고, 더러운 말로 욕을 퍼부었다. 선인이 마을로 들어가면 뒤따라 가서 욕하고, 음식을 먹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잠시도 멈추지 않고 온갖 욕을 다 퍼부어 끈질기게 그를 못견디게 굴었다. 그러나 선인은 그들의 욕설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따라서 조금도 서앤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선인이 마을로 갔다. 그러니까 악마는 제 똥오줌을 선인의 머리 위에 쏟아 선인의 옷과 발우를 더럽혀 놓았다. 그러나 선인은 악마를 증호나는 눈으로 보지 않았다. 선인의 인욕행을 깨뜨리기 위해 악마의 지시를 받은 1천 명의 부하들은 선인의 참는 힘이 한없이 강함을 보고 탄복하는 동시에 자기들의 죄를 참회하고, 마침내 선인의 처소에 가서 공경 예배했다. 그러나 이 공경하는 예배를 받은 선인은 그공경에 대해서도 탐애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명성과 명예에 대해서도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 때의 인력선인은 곧 나였고, 악마는 조달이었다.
목련아, 또 일찌기 이 세상에 길리라는 호상이 있었다. 그가 어느 날 바다에 나가 매우 진귀한 보배를 얻어 가지고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왔다. 이 소문을 들은 거지들이 재빨리 모여들어 그를 둘러싸고,
"무사히 귀국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저희들 가는한 자들에게 무엇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했다.
"너희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
"그러면 바다에서 얻어 오신 진귀한 보물을 다 주십시오, 그것을 주시면 저희들도 좀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거지들의 요구에 따라 큰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들어가서 얻어 온 8천 개의 마니주를 조금도 아까와하지 않고 다 주어버렸다.
"그러면 제가 원하는 것을 베풀어 주시겠읍니까?"
"물론이오."
"그렇다면 대왕의 몸을 주시기 바랍니다."
바라문의 청을 들은 왕은, 이 사나이는 내 몸을 달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 모임을 방해하려는 것이 틀림 없겠다, 그러나 지금 내가 저 사람이 바라는 내 몸을 베풀어 주지 않는다면, 나 자신이 이 모임을 깨뜨리는 것이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당신이 바라는 내 몸을 주겠오, 당신이 필오한 만큼 떼어 가시오."
하고 대답했다.
"대왕은 그렇게 큰소리를 하시지마는 나중에 후회하실 것입니다."
"아니오, 조금도 회한이 없오. 다만 지금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시를 받으러 모여와 있는데, 그 여러 사람들에게 흡족한 보시를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오."
"그건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남의 일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읍니다."
하고 바라문은 냉정히 말했다. 대력왕은 칼을 들어 자기의 한쪽 팔을 잘라서,
"그럼 이 팔을 가져가오."
하고 바라문에게 주었다. 그러나 왕의 마음에는 아무런 동요도 일어나지 않고 회한도 없었다. 그러자 잘라서 보시한 팔이 홀연 본래대로 회복되었다. 왕은 다시 몸을 잘라 그에게 주었다. 그러나 몸은 역이 본래대로 되었다. 제석천왕은 이 자비심이 많은 대력왕의 보시행을 방해한 죄로 천상계의 복덕을 잃고, 마음에 번뇌가 생겨서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목련아, 그 때 몸을 바라문에게 보시한 대력왕은 곧 나였고, 그 때의 제석천은 지금의 조달이었다. 어리석은 조달은 항상 질투심을 가지고 나의 수행을 해쳤지마는, 나의 대원을 깨뜨리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처럼 나에게 박해를 가한 조달에 대해서도 조금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도리어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여, 그를 제도해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목련아, 나는 또 모든 고난을 참고 큰 수행에 정진했다. 어떤 사람이 나를 악한 말로 꾸짖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결코 보복을 하지 않았다. 혹은 때리고 혹은 생명에 위협을 가해도 나는 결코 보복하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와 같이 모든 박해를 참고 받는 것은, 모든 생명 있는 것에 안락을 주고, 모든 생명 있는 것의 괴로움을 없애 주기를 염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모든 어려운 일을 참고 받는 것은 오로지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목련아, 옛날 인력선인이라는 선인이 있었다.
그가 인욕행을 닦고 있을 때, 악의라는 악마가 있어, 인력선인의 수행을 깨뜨려 주자, 그를 성내게 하면 되겠지, 이런 악한 생각을 일으키고, 남을 욕하고 조롱하기를 잘 하는 부하 1천 명을 보내서 인력선인을 전후 좌우로 둘러싸고, 더러운 말로 욕을 퍼부었다. 선인이 마을로 들어가면 뒤따라 가서 욕하고, 음식을 먹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잠시도 멈추지 않고 온갖 욕을 다 퍼부어 끈질기게 그를 못견디게 굴었다. 그러나 선인은 그들의 욕설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따라서 조금도 서앤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선인이 마을로 갔다. 그러니까 악마는 제 똥오줌을 선인의 머리 위에 쏟아 선인의 옷과 발우를 더럽혀 놓았다. 그러나 선인은 악마를 증호나는 눈으로 보지 않았다. 선인의 인욕행을 깨뜨리기 위해 악마의 지시를 받은 1천 명의 부하들은 선인의 참는 힘이 한없이 강함을 보고 탄복하는 동시에 자기들의 죄를 참회하고, 마침내 선인의 처소에 가서 공경 예배했다. 그러나 이 공경하는 예배를 받은 선인은 그공경에 대해서도 탐애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명성과 명예에 대해서도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 때의 인력선인은 곧 나였고, 악마는 조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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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너희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
"그러면 바다에서 얻어 오신 진귀한 보물을 다 주십시오, 그것을 주시면 저희들도 좀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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