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배너메인배너참  좋은  세상참 좋은 세상

밀레르빠 십만송 7 영감과 기쁨의 원천

페이지 정보

본문

밀레르빠의 십만송은 티벳 문학에서 가장 대표적인 걸작으로 볼 수 있다. 그 풍부한 내용과 흥미있는 이야기들과 독특한 문체는 지난 8ㅔ기 동안 각계 각층 티벳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십만송은 소박하면서 묘사적인 표현을 통해 그들에게 위안과 다함없는 기쁨과 영감을 주었다. 그것은 성자의 전기로 헌신의 지침서로 불교 수행의 책자로 노래와 시집으로 그리고 티벳 전설과 요정들의 이야기 책으로 읽혀졌다.

 밀레르빠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으며, 노래를 사랑하였다. 그가 소년이었을 때 고향 사람들은 그를 훌륭한 가수로 여겼다. 깨달음 후에 그는 이전보다 더 자주 즐겁게 노래 부르게 되었다. 보시자들이나 제자들이 청하거나 질문하거나 또는 논쟁이 일어날 때면 무미건조한 산문으로 대답하는 대신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래 즉 운율 있는 곡조로 대답하였다. 그가 얼마나 많은 노래를 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티벳인들은 십만송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

 번역자가 아는 한 밀레르빠의 십만송은 티벳어에서 어떤 외국어로도 지금까지 완전히 번역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장들의 번역은 일찍이 찾아볼 수 있었다. 관심있는 여러 독자들은 이렇게 중요한 책이 왜 이전까지 완전히 번역되지 않았을까 의심스러울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십만송은 산문이나 산스크리트어로 번역된 책이 없어 애매한 구절을 비교할 수 없고 용어와 문체와 주제가 전통적인 불교 경전과는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남섭 티벳 방언이 짙은 구어체로 쒸어져 있고, 딴뜨라적인 사상 및 신비 체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1950년 인도의 깔림뽕에서 은둔하고 있을 때, 티벳의 독실한 귀족 부인인 유똑여가사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젊은 중국인이 동부 티벳에서 여러해 동안 티벳 불교를 공부한 후 깔림뽕에 와서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흥미를 가졌던 것이다. 그녀는 생각과 지식을 교환한 후 무척 기뻐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사는 값비싼 황금 비단천에 싸인 방대한 티벳 책을 가지고 다시 나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말하였다.
 이것은 미라구루붐입니다. 이제 이 책을 선생님께 드립니다. 은둔 수도자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니까요. 그러나 저의 가장 큰 소망은 밀레르빠의 메시지(복음)가 전세계 곳곳에 전파되는 것을 보는 것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언젠가 이 책을 영어로 번역하시길 희망합니다.
 나는 기쁨에 겨워 이 놀라운 선문을 받았다. 중국에서 인도로 피신할 때 티벳 책들을 모두 잃은 후 줄곧 간절히 구했던 바로 그 책이었기 때문이다. 돌아보건대 지금 번역을 완성하고 나니 이렇게 고무적이고 의미심장한 방문을 해준 유똑 여사에게 한층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 거룩한 지혜의 인로로 여사는 나에게 소중한 선물을 주었던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사명과 도전에 대한 직관도 주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나는 영감과 기쁨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가르마 첸치창-
 

 밀레르빠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모든 불교도들에게 완전한 보살의 모범을 보였다. 그리고 딴뜨라 불교의 순수한 수행자로서의 청렴한 삶을 보여주었다. 그의 삶은 모든 불교의 가르침- 소승, 대승, 금강 이 상호 의존적이고 하나로 융합되는 것임을 입증하였다. 왜냐하면 이 세가지 가르침 가운데 하나라도 결여되면 불타 경지를 성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밀레르빠ㅑ는 중국의 선불교를 제외하고는 대승 불교의 어느누구보다도 더 많은 각자를 낳게한 인물로 불교성자들 가운데 매우 드문 사람이었다. 선을 개창한 혜능은 불교사에서 그의 영향과 공헌으로 볼 때 여러 면에서 밀레르빠의 업적에 필적할만하다. 이 두 성자들의 가르침은 많은 점에서 공통된다. 그러나 혜능이 반야바라밀을 갖오한 반면 밀레르빠는 범신뿐만 아니라 보신과 화신도 강조했다. 밀레르빠는 자신의 삶의 모범을 통해서 불교의 모든 중요한 가르침들이 통일되고 상호 보완적임을 보여주고 설하였다. 이것이야말로 아마 가장 위대하고 독특한 밀래르빠의 공헌이 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월간베스트

설문조사

전 국민에게 주는 정해진 금액의 기본소득제를 실시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