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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빨아들이는 중국.. 脫원전 한국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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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6   2018.05.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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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기오염 줄이려고 석탄 대체.. 국제 LNG 현물價 3년 만에 최고

한국이 '중국발 가스 쇼크'의 영향권에 들고 있다. 중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제 가격이 3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장기적으론 가스 수급 차질까지 우려된다. 중국의 수입 급증에 국제 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요금도 5월 1일부터 0.2~3.2% 인상됐다.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면서 LNG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도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전 세계 LNG 빨아들이는 중국 중국은 지난해 3901만t의 LNG를 수입, 한국(3783만t)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이 됐다. 올해 중국의 LNG 수입량이 49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이 추세대로라면 10년 후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LNG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수입 증가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LNG 도입 증가율은 2014~2015년 4~5%에서 2016년 37%, 2017년 42%로 급등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탈(脫)석탄'을 선언하고 천연가스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작년 9월 발표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17'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발전 비중은 현재의 72%에서 2040년엔 47%로 떨어질 전망이다. 중국은 줄어든 석탄 발전량을 LNG 발전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중국이 LNG를 빨아들이면서, 국제 LNG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LNG 가격은 지난 1월 100만BTU(천연가스거래단위)당 11.7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탈원전 정책 한국도 영향권에 중국의 친환경 정책은 우리나라에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러나 LNG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LNG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말 발표된 8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16.9%인 LNG 발전량을 2030년까지 18.8%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LNG 도입을 늘리면서 중동의 LNG 수출 국가들은 가격을 올릴 여지가 더 커졌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아시아 지역에 공급되는 LNG 가격은 국제유가와 연동되는데,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등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LNG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LNG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油價)마저 상승세다. 정유섭 의원실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유가가 배럴당 45달러일 때 LNG 도입 가격은 t당 364.5달러였지만, 유가가 50달러로 오르면 422.83달러, 70달러로 오르면 566.49달러, 100달러면 780.41달러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중동산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70.3달러였다.

중장기적으론 LNG 수입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도 제기된다. 우리나라 LNG 수입 중 42.1%를 차지하는 카타르·오만과의 장기 계약이 2024년 종료되기 전에 시급히 장기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의원은 "원전 가동률이 지난 1월 58%대까지 떨어진 반면 불안정한 신재생 발전을 대신하기 위해 값비싼 LNG와 석탄 발전을 늘려 결과적으로 한전의 적자가 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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