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배너메인배너참  좋은  세상참 좋은 세상

광화에 간화의 법이 서니 30만 佛心이 한마음되네

페이지 정보

6,779   2015.05.18 12:45

첨부파일

본문

기획2015 부처님오신날
광화에 간화의 법이 서니
30만 佛心이 한마음되네
16일 간화선 무차대회… 전국 불자들 총결집
신성민 기자  |  motp79@hyunbul.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5.05.16  22:43:25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진제 스님, 간화선 진의 담긴 법문
한반도 평화·세계 평화 선언 발표


수도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에 한국불교 간화선의 법석이 펼쳐졌다.

조계종은 5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의 메인 행사인 ‘간화선 무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종단을 넘어 전국에서 운집한 30만 명의 불자로 가득찼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윤상현, 노철래, 서영교, 임수경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도 대거 참여했다.

간화선 무차대회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법어를 통해 철저한 공부를 통해 자신의 본래 마음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대중들에게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미혹하면 중생이요, 항상 밝아 있으면 부처이기에, 범부와 성인이 근본자리에서는 둘이 아님이요, 그대로 광명(光明)이요, 생명이요, 평화요, 대자유”라며 “누구든지 마음을 깨달아 참나를 찾으면 영원한 행복과 대지혜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곧 부처요, 사람이 곧 부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간화선 무차대회에서 법어를 설하기 전 주장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불교TV 생중계 캡쳐>

이어 스님은 영원한 행복과 대지혜를 누리기 위한 방편으로 육바라밀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제 스님은 “첫째는 보시로써 만복과 덕행을 쌓고, 둘째는 지계로써 청정하고 성실하여 품행을 단정히 해야 한다”면서 “셋째는 인욕으로, 마음에 일어나는 온갖 분별심을 이겨내어 장애를 걷어 내야 하며, 넷째는 정진으로,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잘 참구하여 중생의 미혹한 마음을 닦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섯째는 선정으로, 그렇게 마음을 닦아 온갖 두려움을 없애 참된 평화를 얻는 것이며, 여섯째는 지혜로 일체를 다 알아 무애자재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제 스님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음 평화 수행법으로 ‘간화선’을 제시했다. 스님은 “일상생활 하는 가운데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이 화두를 들고 오로지 간절한 화두의심 한 생각에 푸욱 빠지도록 하루에도 천번만번 반복해서 챙기고 의심하면 대지혜와 대안락, 대자유와 대평화를 영원토록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어에 앞서 참석대중들이 선정에 들고 있다.

이에 대한 예시로 77대 조사인 운봉 선사와 법제자 향곡 선사의 수행일화, 방거사 가족의 깨달음을 들었다. 스님은 “만약 산승이 방거사 일가족이 한 마디씩 할 때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좋은 차를 다려서 한 잔 씩 드렸을 것”이라며 “그러면 이 차를 한 잔씩 드린 것은 법문을 잘 해서 드린 것입니까. 아니면 잘못해서 드린 것입니까”라고 대중에게 물었다.

국가와 사회의 안정을 위해 희생된 영령과 세월호 참사, 네팔 지진 희생자에 대한 애도도 잊지 않았다.
진제 스님은 “우리 조국에서 산화하신 영령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영가 분들과 네팔 대지진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영가 분들,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하여 희생되신 모든 영가들께서도 삼독의 애착과 집착을 다 내려놓고 부처님의 극락정토에서 대안락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무차대회에서는 불교 통일 선언이 발표됐다.

불교, 통일과 세계평화를 말하다 

이날 간화선 무차대회는 불교적 통일 담론을 담은 ‘2015 불교 통일 선언’과 앞서 열린 세계 종교인 평화회의에서 채택한 ‘세계평화 기원문’이 각각 발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발표한 ‘2015 불교 통일 선언’은 공존과 상생, 합심을 기조로 했다. 스님은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의 영토가 하나 되는 물리적 통일에만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통일은 ‘땅의 통일’과 함께 ‘마음의 통일’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견해와 고집을 내려놓고 상대방과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화해와 공존은 가능해지며, 상생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은 마음의 본 바탕인 일심(一心)과 합심(合心)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합심의 마음문화는 남북갈등, 남남갈등, 계층갈등,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불국정토의 통일국가를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이제 불교는 중생을 향한 자비심으로 장대한 통일의 여정에 나서고자 한다. 지혜로운 이 길로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석대중은 ‘세계평화 기원문’을 통해 기도와 수행의 힘으로 평화를 이룩할 것을 서원했다.

대중은 기원문에서 “역사상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수많은 대립과 갈등이 지금 이 시대에도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세계 종교인들은 이 시대 마지막 분단의 아픔을 품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지구촌의 모든 갈등과 대립을 종식시켜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무차대회에서 참가 대중은 세계평화 기원문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 “불교, 국민 구심점되길”
이날 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오랜 분단의 고통을 마감하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비록 어려움은 많지만, 우리는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인류에게 축복이 되는 통일 한국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길에 우리 불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고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이 되어주시기 바란다”면서 “부처님의 지혜가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국민들 마음에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는 5월 17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회, 전통사찰 체험, 환송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8건 1 페이지
제목 포토 글쓴이 날짜
무의미한 연명의료 안받겠다” 의향서 작성자 100만명 돌파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1.08.11
회원제로 운영하고자 준비...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9.07.02
‘카톡’ 동자승 이모티콘 출시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05.23
[민중총궐기 중계] "폭력시위 없었다"…풍자 넘친 '가면 행진' 마무리선명수·백철·김지원 기자 sms@kyu…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12.06
구두 닦는 남자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7.06.10
LNG 빨아들이는 중국.. 脫원전 한국에 불똥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8.05.08
신뢰가 망가질 때에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12.15
北경제 틀어쥔 ‘돈주’… 당국 비호 속 자본주의식 경영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09.15
불교 인구 761만, 개신교 967만 "역전"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6.12.21
180m 연결통로 허가받는데 6년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07.13
시간과 역사, 역사교육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11.01
요즘 공중전화 한 통에 얼마일까요?댓글1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0.01.26
설 앞둔 구례 고향마을 풍경댓글1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20.01.26
광화에 간화의 법이 서니 30만 佛心이 한마음되네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5.05.18
"4년 학사 땄는데 전문대생이라 차별 받아요" smchang 아이디로 검색 2017.02.28

월간베스트

설문조사

전 국민에게 주는 정해진 금액의 기본소득제를 실시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