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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밝은 자리를 향해 복 지어야 지혜가 밝아진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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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임금이나 그 친척들의 묘비에 새겨 넣을 비문을 지어야  할 경우가 종종있었다.

그래서 당시 왕족들의 비문에 명문장이 많은 것이다.

지금도 경상남북도에서는 한문을 잘하고 싶으면고운 최치원 선생의 (사산비명)을 자꾸읽으라고 한다.

 

   해인사의 어느 중이 한문을잘하려고 사산비명을 자꾸 앉아 읽었다.

한 백여일 동안그렇게 읽었는데 하루는 흰 수염이 길게 늘어진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 한참 섰더니

그에게 말을 걸었다.

 

   ''너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느냐?''

   ''(사산비명)을 읽고 있소''

   ''누가 지은 것인고?''

   ''최고윤이 지었소.''

   그러자 노인은 더 말을 하지않고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읽기를 다시 백여 일 하자, 먼저 그 노인이 나타나 말을 물었다.

중이 먼저와 마찬가지로 최고윤이 지었다고 하니노인은 다시 사라졌고, 세번째로 나타났을 때였다.

 

   ''너 무엇을 읽느냐?''

   ''(사산비명)이오.''

   ''누가 지은 것인데?''

   ''최고은이 지었소.''

   ''이놈아! 그래, '최고윤 선생님이 지었습니다.' 하면 어디가 덧나느냐?''

노인은 호령을 하더니 사라졌다.

 

   이 중은 자기가 한문 속히 배울 욕심만 있었지, 가르쳐 주는 이에 대한 고마움이나 공경심은 하나도 없었던 모양이다.

 

그때 노인이 지팡이를 들어서 그의 머리를 건드렸는데

어쨋는지, 그 후 그는 멍청해져서 '최고운,최고운''하는 말만 중얼거리며 돌아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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