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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명예와지위를탐한 니그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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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9   2018.07.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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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나는 고행을 열심히 실천하는데 저

사람은 그러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또 잘난 체하며"내가 하는

수행은 매우 고결하고 매우 힘든 것이다" 고 떠든다면 그 사람에

게 교만의 때가 남아 있습니까, 남아 있지 않습니까?"

"남아 있습니다"

"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다른 수행자가 공양 받는 것을 보고

는 "나를 공양해야지 뭐 저런 자를 섬기고 받들어"라고 생각한

다면 그 사람에게 질투의 때가 남아 있습니까, 남아 있지 않습

니까?"

"남아 있습니다"

"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다름 수행자가 공양 받는 것을 보고

는 "저자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온갖 기

름진 음식을 먹어치우고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구나 브드러

운 미소와 여우로운 몸짓 속에 감추진 저들의 탐욕은 온갖 곡식

과 염매를 단숨에 쓸어버리는 폭우의 물질기와 같구나":라고 말

한다면 그 사람에게 분노의 때가 남아 있습니까, 남아 있지 않습

니까?"

"남아 있습니다" 

"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다른 길을 가는 자와 대론하며 상대

에게 허점을 보일까 염려되어 그 사람에게 질까 염려되어 다른

사람의 시선이 염려되어 행동을 과장하고 말을 꾸미며 거짓을 일

삼는다면 그 사람에게 두려움의 때가 남아 있습니까 남아 있지

안습니까?

"남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니그로다 고행을 온전히 실천하더라도 이와 같

이 일이 남아 있다면 그런 사람은 청정한 범행을 행하는 사람도

아니고 성자도 아닙니다."

놀라운 일어었습니다. 산다나에게 퍼부은 말을 어떵게 알았을

까? 고따마는 정말 신통력을 가졌단 말인가? 고ㄸ마의 논변은

앞뒤가 정확히 일치하였고 이치에도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앞에서 긍정한 말을 뒤에서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되어버리고 말

았습니다. 과연1250명의 제자를 둔 스승다웠고 사람들의 칭송

과 공양이 아깝지 않은 자였습니다.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아지만

더 이상 추한 꼴을 보일순 없습니다. 차라리 깨끗이 패배를 인정

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

중히 무릎을 끊고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니그로다입니다. 논쟁에서 승리하신 고따마께선 니그로

다의 스승이시고 지금부터 니그러다는 고따마의 재자입니다. 저

를다르던 오백의 바라문 역시 고따마의 제자입니다. 오늘부터

저에게 오는 모든 공양물은 스승이신 고따마의 몫이며 저는 거

리거리를 누비며 고따마의 지혜와 덕을 찬양할 것입니다."

고따마께선 안타까운 눈빛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씀하셨습

니다

"그만두십시오. 니그러다 난 당신을 굴복시키려고 이곳에 온

것도 아니고 당신ㅇ듸 예비를 받으려고 이곳에 온 것도 아닙니다

니그로다 당신은 내가 당신을 이기고 스승이 될 욕심으로 대

론했다고 생각합니까? 스승의 자리는 당신이 가지십시오 나는

진실을 알려주려는 것뿐입니다.

니그로다 당신은 내가 더 많은 제자를 갖고 싶어 찾아왔다고

생각합니까? 제자들은 모두 당신이 가지십시오 나는 진실을 알

려주려는 것뿐입니다.

니그로다 당신은 내가 더 많은 공양을 받고 싶어 설법한다고

생각합니까? 공양은 모두 당신이 가지십시오 나는 진실을 알려

주려는 것뿐입니다.

니그로다 당신은 내가 찬사와 명예를 탐해 설법한다고 생각합

니까? 찬사와 명예는 모두 당신이 가지십시오 나는 진실을 알려

주려는 것뿐입니다"

부처님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산다나의 손을 잡고 그렇게

아지랑이 처럼 우둠바리까 숲을 떠나셨습니다. 멀어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전 가슴속으로 외쳤습니다.

"당신은 하늘과 땅 위에 가장 존귀한 세존이십니다. 당신은 진

리를 깨달은 진정한 성자십니다"

 

불기2562무술년7월30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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