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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시리꿋따를 증오한 꼬깔리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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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   2018.07.16 17:06

본문

"너희가 여인과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다는 걸 누가 장담할수

있겠느냐. 설령 너희가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다 해도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면 누구나 부덩한 짓을 한 것으로 볼것이다 계율

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비구가 어찌 세상 사람들에게 의심받고

비난받을 행동을 한단 말인가. 가만히 보니 너희는 계율보다 빗

줄기와 어둠을 무서워하는 놈들이구나. 너희 같은 놈들 때문에

청정한 범행을 닦는 이들까지 욕을 먹는거다. 그러고도 너희가

장로냐"

한마디 대꾸도 없는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향해 맘속에 담아

두었던 말들을 사납게 퍼부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또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두둔하고 나셨습니다.

"꼬깔리까 추악한 말로 사리뿟따롸 목가라나를 비방하지 말

라 사리뿟따와 목가라나는 마음이 깨긋하고 부드러운 이들이다

이런 훌륭한 이들을 비방하면 긴 세월 고통을 받으리라"

더 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 당신과 승가의 위상을 위해 꾸지

람을 무릅쓰고 말씀드렸건만 끝내 부처님은 제 아야기에 귀를 기

울이자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아는 자라고 자부하면서 고분고분

한 아첨꾼들의 달콤한 말에 속아 옳고 그름도 판단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웅대한 미래를 위해선 쓸모없는 부분은 제 살이라도

도려내야만 합니다. 그런 결단력도 갖추지 못한 자를 어떻게 교

주라하겠습니까 스승으로 모시고 싶은 생각마저 사라졌습니다.

"더러운 놈들!"

침을 맽듯 한마디던지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그리

고 저를 따르는 이들은 이끌고 라자가하로 향했습니다. 진정 모

든이의 귀감이 되고 모든 이의 존경을 받고 영원히 그 위대함

이 손상죄지 않을 청정하고 튼튼한 교단을 만들기 위해 데와딧따

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 원대한 꿈을 펼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기

원정사를 떠나던 날 가려워서 긁은 자리에 겨자씨만한 종기가 생

기더니 점점 볼겨져 콩알만해지고 호도만해지고 아마륵 열매만

해지더니 라자가하에 도착했을대쯤엔 두 주먹을 합친 크기만큼

켜졌습니다. 환호성을 치며 맡이하는 에와닷다와 재회의 기쁨을

누릴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는 곧장 자리에 앓아누워야 했습니다. 코를 감아쥐게 하는

피고름에 불에 덴 듯 쓰라린 고통은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얗

게 타들어가는 혓바닥엔 쟁기질한 밭처럼 깊은 골이 패이고 그

틈새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그렇게 병석에 누워 쓸슬

히 죽음을 기다리는 담장 너머로 사왓티에서 온 비구들이 옲은

게송이 들렸습니다.

 

사람들 태어날때

입속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나

추악하고 나쁜말로

자기의 몸을 스스로 찍는다

욕할 사람을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사람 오히려 헐뜯으니

그의 온갖 죄

입에서 나온 것이라네

거짓말로 속여 재물을 얻은

그런 죄의 제앙에 비할까

올바를 성자를 비방한 죄

아득한 지옥에서 고통 받으리라.

 

제가 기원정사를 떠나던 날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들려주신

게송이라고 합니다.

 

불기2562무술년7월16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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