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배너메인배너참  좋은  세상참 좋은 세상

붓다를 만난사람들 -시리꿋따를 증오한 꼬깔리까 3

페이지 정보

2,933   2018.07.13 17:09

본문

정사의 문턱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가사를 단정히 하고서 세

존이 계신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늘 평온한 당신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크게 아뢰었습니다.

"부처님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몹쓸 놈들입니다"

"꼬깔리까 그런 말 하지 말라. 꼬깔리까 여래가 있는 곳에서

는 기쁜마음을 내거라"

못난이들까지 그저 한없이 포용하기만 하는 부처님이 안쓰럽

기까지 했습니다.

"부처님 정말입니다. 사리뿟다와 목갈라나는 온갖 나쁜 것을

저지르로 다니는 놈들입니다"

꼬깔리까 그런 말 하지 말라. 꼬깔리까 사리뿟따와 목갈라나

는 참으로 선하고 어떤 악도 저지르지 않는 훌륭한 이들이다"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두둔하

는 부처님이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세존이서여 여래의 말씀은 진실입니다. 여래의 말씀엔 어떤

거직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행동거지가 아

주 나쁩니다. 선량한 구석이라곤 찾아볼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아 너는 여래의 말을 진실이라 하면서 여래가

하는 말을 믿지 않는구나"

부처님과 승단의 안위를 걱정해 그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왔습

니다. 헌데 부처님께선 연유도 물어보지 않고 다짜고ㅉㅏ 저만 탓

하시나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처님, 저 혼자 본 일이라면 제가 거짓말한다고 하실수도 있

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 혼자 목격한 것이 아닙니다. 저와함께

있던 비구들 모두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일압니다"

간곡한 마음을 몰라주는 섭섭함에 언성이 높아졌나 봅니다.

어느덧 승원에 머물던 비구들이 모두 주위로 몰려들었습니다.

부처님은 조용히 눈을 감고 더 이상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하지

만 이번만큼은 물러설수 없습니다,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실

상을 밝히고 말겠단 생각에 묻지도 않으신 대답을 큰 소리로 외

쳤습니다.

 

 

불기2562무술년7월13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월간베스트

설문조사

전 국민에게 주는 정해진 금액의 기본소득제를 실시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