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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 마지막언덕까지 배웅해주신 부처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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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5   2018.06.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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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무 여한이 없습니다. 한없이 바라볼 것만 같던 눈물이

자꾸 무거워집니다. 부처님께선 손수 대소변을 치우고 깨끗한 물

로 방 안을 구석구석 씻으셨습니다. 또 깨끗한 물을 다시 길어와

제 몸을 씻어주고 당신의 옷을 가져다 저에게 입혀주셨습니다.

악취와 한기를 털어낸 방에 포근한 새 자리를 펴고 다시 저를 안

아 방으로 옮길 무렵이었습니다.

사왓티에서 공양을 마치고 기원정사로 들어서던 벗들은 그 광

경을 보고 다급히 다가와 팔을 벌렸습니다. 부처님께선 그 팔들

을 다 밀치고 아무 말씀없이 저를 안았습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

긴 아이처럼 당신의 품에 두번이나 안긴 저를 부처님께선 좀처

럼 놓으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리에 뉘고도 달콤한 물고 목을

축이게 하시고는 당신의 루뤂에 저의 미러리르 받치셨습니다. 그리

고 저의 팔과 손을 쉼없이 누무르며 문턱에서 어쩔줄 몰라 하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장 사왓티의 모든 비구를 모이게 하라"

당신의 온기가 뼛속까지 배일 무렵 기우는 석양 아래로 비구

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웠습니다. 방 안에 등불을 밝히게 하신 부

처님께선 형형한 눈빛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불기2562무술년6월27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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