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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설산동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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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3   2017.12.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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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갑옷이나 지팡이를 가지고 몸은 무장하고 도적을 토벌하려

가나 막상 적진에 도착하면 공포에  질려 퇴각하기가 쉽다.

세상사람들도 굳은 결심을 가지고 선심을 일츠켰다고 생각해도 삶과

 죽음의 양 갈래길에 도덜하면 그 선심은 어느 사이에 없어지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게 된는 법이다. 따라서 설산 동자의 고행도 현재는

아무런 근심도 없이 수도를 하고 있지만 어쩐지 믿기가 힘둘다. 한번 설산동자를 시험해서 과

연 불도를 깨달을 수가 었나 시험해보자 수레는 바퀴가 둘이 있으므로 비로소 그 구실을 하고

새는 날개가 있으므로 해서 날을 수가 있는 것이다. 수도자도 역시 같다. 계율이 아무리 엄하

다 하더라도 그에게 지혜가 없으면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다. 복과 지혜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

은 것이다. 고기가 배안에 무수한 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일이 하나의 완전한 고기가

되기는 어렵다 이와같이 선심을 일츠키는 사람은 수없이 많으나 그것을 완성 시키는 사람은

극히 적다 순금은 삼종의 시험을 거쳐야 비로서 그 진의가 판명된다고 말하고 있다.

"불에 태워 보고 두드려 보고 같아 보는 것이다. 설산동자도 이 세가지 방법으로 시험해 보자."

제석천은 보기에도 무서운 살인귀의 나찰로 몸을 바꿔서 설산으로 내려왔다. 그리하여 고행

을 하면서 수도하고 있는 설산동자 곁으로 와서 서 있었다. 처음부터 마음에 두려운 것이 없고

마음이 강한 설산동자는 침착한 어조로 나찰을 대했다.

"제행은 부상하다. 이것은 생멸生滅 의 법이다"

라고 무시무시한 형태를 한 이 악귀는 과거 부처님이 설법한 게문을 소리 놓이 불렀다. 고행

자는 이 계문을 듣고 마음에 무한한 기쁨을 느꼈다. 그것은 마치 나그네가 심산에서 동행을 잃

고 공포에 떨면서도 동행을 찾으면서 캄캄한 밤중을 이리저리 헤매면서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동행을 찾은 것과 같이 또는 바다에 빠녀 허덕이던 사람이 뜻밖에 지나가던 배를 만났던 것같이

또는 갈증에 고생하던 사람이 냉수를 만난 것같이 또는 쫓기던 사람이 풀린 것같이 또는 가

출한 사람이 집에 돌아온 갓 같이 그 고행자의 마음은 그 이상의 기쁨을 느껴ㅆ던 것이다. 확실

이 이 세상 만물은 무상하며 생멸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것이야 말로 자기가 구해온 길이 아닌

가"아 이것이랴말로 틀림없는 하늘의 소리가 아닐 것인가?" 라고 그는 생각하고 급히 일어났다.

"이제 누가 계문을 읊었읍니까?"

라고 주위를 돌아 보아도 그 무시무시한 나찰 이외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고행자는 생각

하기를 도데체 누가 이같이 고마운 삼계의 고통을 벗을 문을 열었주었눈가 모든 마음을 바쳐

 

서 이 괴로운 속세의 번뇌를 벗으려 하고 잇는데 누가 이와 같이 고마운 계를 섭법하고 있는지

도대체 그가 누구일까. 이 세속의 많은 고뇌와 병을 고쳐 줄수 있는 명의는 누구일까 보이는

것은 오직 나찰 밖에 없다 이 나찰이 과연 나의 어두운 마음에 광명의 빛을 던져 주어 렝게

의 꽃을 피게했을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엔가 이 계를 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도대

체 그 사람이 어디 있을까 불속에서는 렌게가 피지 않는다. 햇빛이 사정없이 비치는 속에서

는 샘이 솟을리가 없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나의 무지로 이 나찰이 설법을 했는지도 모

른다. 이 나찰이 과거에도 여러 부처님과 만나 계를 들었는지 모른다.

 

불기2561정유년12월11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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