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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뱀 시체의 머리칼 장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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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8   2017.11.18 21:27

본문

"그래 도대체 어떤 일을 했길래."

"옛날에 부처님이 바라문 마을을 걸식하시면서 다니실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나는 마

을 사람들의 선량한 마음을 흔들어서 나쁜 마음으로 만들어 놓아 결국 부처님이 먹을 것을 얻

지 못햐셨읍니다. 그리고 영취산에서 신통력으로 만든 큰 소로 하여금 오백명의 수도자들의

철발을 깨뜨리게 하였는데 그때 부처님의 철발만 공중으로 날아 올라 갔습니다."

라고 말하며 감개가 무량한 것 같이 다음 말을 이었다.

"그 다음 또 한번 나는 용을 만들어서 부처님의 몸을 칠일칠야 둘둘말아서 괴롭힌 일도 있

었으며 또 한번은 부처님이 불공을 드릴 때 오백의 수례를 만들어 강물을 흐리게 해서 부

처님으로 하여금 물을 못마시게 한 적도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

"이것들은 다만 몇가지에 불과한 것이고 그 외에 수도 헤아릴수 없이 많은 나쁜 일을 했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은 매우 자비스런 분입니다. 아직 내게 욕을 하시고 나를 꾸짓

은 일이 없습니다."

라고 부처님을 칭찬하고 성자를 지그시 바라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아라한이면서도 자비심이 없고 천인 아수라 앞에서 내게 창피

를 주었습니다."

라고 성자에게 원망을 하자

"마귀왕이여 그것은 당신이 우둔하고 지혜가 부족한 탓이다. 나는 성문의 지위밖에

안되어 보살에 비하면 아직 불도를 깨달으려면 멀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부처님과 비교한

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다. 티끌을 수미산과 비교하고 반딧불을 태양이나 달과 비교하고 물

한 방울을 큰바다와 비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 는 겨우 아라

한보다 높은 성문의 지위에 있는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깊은 것이다."부처님

은 대자대비를 가지고 너와같은 약한자도 적벌하시지 않았다. 그러나 성문은부처님과 같이

대자대비가 깊지 않으므로 당신을 응징한 것이다."

성자는 마귀왕에게 부처님과 성문의 지위를 이와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마귀왕은 아직도

성자에게

"그러나 내가 이와같이 악한 일을 해도 부처님은 항상 자비심을 가지고 내게 해를 안주시는데

무슨 인연이 있으신지요 부처님이 내게 어떤 깊은 생각이 계신지요."

"그것은 사실이다, 사실 부처님은 나로 하여금 당신을 항복 시켜서 당신이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에게 공경의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시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을 지옥 아귀 축생

의 삼약도에 떨어뜨리지도 않으시고 또는 처음부터 한마디 책망도 안하신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교묘한 방편을 쓰시어 당신에게 믿음의 마음을 불러 일으켜서 필히 불도를 깨닫게

하도록 생각하시는 것이다.

성자는 계속 그의 신앙심을 북돋기 위해서

 

불기2561정유년11월18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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