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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 대전집 - 마왕魔王 의 몸부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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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   2017.09.21 00:09

본문

그러나, 악의 화신化身 인 마왕의 귀에는 소 귀에 경 읽기로 그들의 착한

권유勸誘 는 들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자기의 수족手足 인 일당이 모두가 천천지  원수인

석존의 신자가 되는 것을 보고, 그의 마음은 더욱 노여움만 더해 갈뿐이었고 자기의 세력은 나날

이 쇠약해 가는데 비하여 적의 힘이 점점 커지는 두려움도 겹쳐서 노여움과 공포와 쓸쓸하고 외

로움이 마왕의 마음을 동시에 엄습掩襲 했다. 마왕은 마음의 괴로움을 견디지 옷하여 울며 부

르짖었다.

 

          "나는 이제 위력을 잃었다.

          나를 도와 주는자 아무도 없고나.

          뛰어난 스님의 신통력은

          나의 모든 것을 앗아 갔도다.

          수단 방법을 어떻게 해서

          석가의 일족을 무찔러

          그 일당을 갈갈이 찟어 놓아

          나의 한맺힌 원한을 풀 것이다."

 

석존에 대한 원항이 골수에 맺힌 마왕은 악마들의 충고도 아랑곳 없이 번개 같이 공중에서 석

존이 계샌 근처로 내려와 석존이 좌정하신 연화대蓮花臺 의 밑받침을 뽑아 내려고 하였다. 그러

나 석존의 위신력 때문에 마왕은 연화대에 손가락 하나도 대보지 못하고 초조焦燥 한 마음은

더욱 조급躁急 해져서 폭풍에 흔들리는 나무와 같이 자기의 몸을 후들 후들 떨며 한탄과 원한

의 눈물을 흘리며,

 

        "아! 무섭도다 가공하도다.

        석가는 무궁한 요술로서

        모든 세계를 차지하고

        내 마음까지도 흘리게 한다.

        이 술법의 힘으로

        모든 것은 탈취당할 것이다.

        지금 돌아가지 않는다면

        내 목숨 영원히 찾을 길 없다."

 

석존의 도력에 겁이 난 마왕은 자기의궁전으로 돌아가려다가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머

뭇거리며,

"나의 신총력이 맥을 못추는 것은 석가의 자비력 때문이다. 숙적인 석가의 잡앞에서 죽고 싶

지는 않다. 죽더라도 이 사바 세계에서 빠져나가 다른 세계에서 죽어야지 여기 사람들에게 나

의 시체를 보이고 싶지는 않다."

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불기2561정유년9월20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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