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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암 불교설화대전집 - 귀자모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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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5   2015.11.30 07:23

본문

하고 말았다. 이 때 왕사성의 수호신이 꿈에 나타나서 여러사람들에게,

『당신들의 귀여운 자식들은 전부가 환희에게 잡혀 먹히고 있다. 이 재난을 막으려면 석존께

가서 부탁하는 길 밖에 없다. 석존께서는 반드시 여러분들의 소원을 들어 이 재난을 없애 주

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선몽을 동시에 얻었으므로,

『환희가 어째서 이 따위 장난을 할까. 어린이를 잡아 죽이는 이 따위를 환희라 부르니 말도

안된다. 이름을 귀자모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

라고 부르도록 했다.

수호신의 선몽을 받은 왕사성의 자녀를 잃은 어버이들은 부처님을 찾아가서 발에 예배를 하고

『석존, 귀자모는 오랜 기간 우리들의 자식을 약탈 살해하고 있읍니다. 우리들은 귀자모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적이 없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귀여운 자식들을 마구

잡아가니, 석존께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녀를 설득시켜 우리들을 구해 주시기 바랍니

다.』

라고 일동은 몸을 굽혀 애원을 했다. 부처님은 이들의 말을 듣고, 이들을 가엾게 생각하고

청을 들어 주기로 승낙했다. 부처님의 승낙을 받은 일동은 안심하고 집으로 되돌아 왔다.

이런 일이 있었던 그 다음날 아침 부처님은 여느 때와 같이 가사를 걸치고 손에는 바리를 들

고 구걸에 나섰다가 정사에 되돌아 가서 식사를 마친 후 다시 귀자모가 가는 곳으로 행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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