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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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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을 아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봅니다. 꼭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봅니다.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종헌(宗憲)에 "본 종(宗)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의거하는 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전등법어(傳燈法語)」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소의(所依)란 '의지할 바 대상'을 말하며, 소의경전(所依經典)은 개인이나 종파에서 신행(信行)·교의(敎義)상 의거하는 근본 경전을 뜻합니다.

 중요한 것은 소의경전은다른 종교에는 없고 우리 불교에만 있는 개념입니다.
다른 종교는 대부분 1개의 성전을 가지고 있으나 불교는 8만 4천의 방대한 경전을 가지고 있고, 이 다양한 경전들은 다양한 근기(根機)의 중생들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다양한 길을 가르치고 있으므로, 자신들 근기에 맞는 경전을 중시하는 체계가 성립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자기 자신의 근기와 인연에 의해서 원하지 않는 수행방법을 동원하게 되듯이 우리도 그렇게 수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그래서 스승이 중요하고, 한국의 특징중의 하나인 원융불교라고 하는 것도 방편의 일환이 아닌가합니다. 이는 많은 것을 원하는 우리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시하고 변화하는 일들이 많은 반도국가의 특징으로 나타나지 않은가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화엄종(華嚴宗)은 『화엄경(華嚴經)』, 천태종(天台宗)은 「법화삼부경」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는 것처럼, 조계종(曹溪宗)은 『금강경(金剛經)』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조계종이 『금강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까닭은, 『금강경』은 존재의 실상인 공(空)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6조 조계 혜능 조사께서 항상 곁에 두고 읽으셨으며, 제자들에게 『금강경』을 널리 의지하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조계종이 소의(所依)로 삼고 있는 것은 [전등법어(傳燈法語)]입니다.
전등(傳燈)이란 전법(傳法)과 같은 말로, 등이 차례로 켜져 꺼지지 않는 것처럼 법(法, 곧 敎)을 받아 전승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전등법어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전해 받은 가섭존자(迦葉尊者)를 비롯한 많은 역대 조사(祖師)들의 가르침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조계종은 선불교의 특징으로 금강경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 금강경에 치우치다보면 본래의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기 쉬울 수 있어 전등법어는 필수적으로 따르게 한 것이 아닌가 소납의 생각입니다. 하여간 중요한 것은 금강경의 특징을 이해하면 조계종이 바라다보는 불교를 더 쉽게 이해하지 않은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새롭게 시작하는 9월입니다. 저에게는 스승의 기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반야사에서 아천성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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