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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 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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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   2020.0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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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새벽의 새해인사를 하였습니다.
예전보다 더 훈짐이 있고 나름 의미가 있는 새해의 기도였습니다.
오늘도 주어진 환경에서 설날의 기쁨을 나누고 있을 불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혹여 그동안 마음의 여백이 없이 홀로 가슴 아프게 지내고 계셨다면 오늘의 기하여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스스로 나아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억지로 홀로 서기는 어렵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기에 한편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부처님 품안에서 살아갈 것이라는 확신에 조금은 위안을 삼아보지만 역시 한구석 아쉬움은 남습니다.

 경자년 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들이 많기에 한편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이 귀함을 알기에 그자리가 아깝기도 합니다.
이제 더욱 성장해가는 반야사와 법인의 일들을 보면서 다시금 함께 누리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인연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이를 유지하고 멀리 함께 나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그져 부처님에게 의지할 따름입니다. 한해 건강과 무탈을 기원해봅니다. 아천성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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