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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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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1   2015.04.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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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溟大師 惟政 조선1544년~1610년)

十萬里來 靑眼少 십만리래 청안소-십 만리 머나먼 길을 왔건만 반겨주는(알아주는)이 없어
九年虛度 少林春 구년허도 소림춘-소림굴에서 구년이나 허송세월 보냈네.
不逢末後 神光拜 불봉말후 신광배-만일 말 후에 신광(혜가)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也是流砂 浪咄人 야시유사 랑돌인-아마 유사에서 헛걸음하는 사람 될 뻔하였네.

(돌(咄) 원손(遠孫) 송운(松雲) 서(書))

 유정 활약상 조선정사엔 별로 없어…
일본선 다수의 시문·글씨 등 전해져조선 국왕 선조의 명으로 일본을 탐색하러 간 사명대사 유정은 8개월 정도 일본에 체류했다.
국왕의 명을 받은 외교의 일이었으나 조선왕조실록 등 정사에는 사명대사의 대일 외교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과연 어떤 신분의 사람들 몇 명이 일본에 다녀왔는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만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했는지, 또 흔히 알려진 대로 왜란의 피로인 3000명을 데려온 것이 맞는 것인지 정확하게 설명된 기록은 찾기가 어렵다.

 일본에 간 사명대사의 행적을 그나마 구체적으로 드러내 주는 기록은 바로 사명대사 스스로 남긴 글이다. 그 글의 일부가 사후 편찬된 '사명당대사집'에 남아 오늘에 전하고 있다. 그 글 중에 가장 편하게 눈에 띄는 것은 대마도 승려 겐소와 교토 쇼코쿠지(相國寺)의 주지 세이쇼 조타이에게 준 시문이나 편지다. 현지에서 써준 글도 많지만, 일본에 다녀온 이후에 일본 측에서 약속한 포로 송환이 지연될 때마다 이를 상기시키기 위해 겐소와 조타이에게 보낸 편지글도 여러 편이다. 사명대사의 송환 노력이 어느 정도였나를 증명하는 좋은 자료다.

  그밖에도 이름이 분명치 않은 사람들에게 준 글도 많다. 또 어떤 것은 일본에 현존하는 진품의 글씨가 남아 있기도 한데, 그 내용이 '사명당대사집'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사명대사 일본 방문기의 구체적인 사료가 됨은 말할 것도 없다. 또, 어떤 기록은 한국 불교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오초(悟初)라는 일본 승려가 달마대사를 그려와 찬을 써 달라고 해서 사명대사가 써준 글씨가 일본에 남아 있다.

 이 글은 제가 인연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가끔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연연이라는 것은 억지로 할 수도 없지만, 이 인연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서 미래는 달라지게 되어있다.
물론 과거의 업연으로 지금 이렇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면 할말은 없을수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간절함이 투영된다면 지금의 상황은 바꾸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맹자의 이야기를 하면 보통 맹모삼천지교를 이야기한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인가? 환경요인은 억지로 할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을 곁들이면 지금의 상황을 변화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내용이다. 누구나 잘 살고 여유로우며 즐겁게 살고 나아가 미래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스스로 짓는 것보다 그겨 바라다 보는 그런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은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누구도  해주는 이는 없다. 스스로 나아갈 뿐이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요? 최소한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시는가요? 그져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항상 스승을 통하여 나아가고 점검을 할 때 주어진다는 것 잊지마시고 정진합시다.

 연수성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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